"6.27 대책 이후 주택시장 진정···서울 일부 여전히 상승세"
19일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네 차례에 걸쳐 총 100bp 인하했다"며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와 환율 등의 리스크를 함께 점검하면서 금리인하의 속도를 조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우리 경제와 관련해 "우리 경제는 금년 초까지 성장세가 부진했으나 2분기 들어 경제심리 개선 등으로 성장률이 반등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경 집행 등으로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중국 등 주요국과 미국의 무역협상 전개 양상, 내수 회복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물가 측면에선 기상여건 악화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다소 불안한 모습이지만 국제유가의 안정세, 낮은 수요 압력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내외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시장과 관련해서는 "과열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6.27 대책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서울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인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총재는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저출생‧고령화, 수도권 인구 집중, 기후변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립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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