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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국내은행 상반기 두자릿수 성장···비이자·ELS 기저효과에 '껑충'

금융 금융일반

국내은행 상반기 두자릿수 성장···비이자·ELS 기저효과에 '껑충'

등록 2025.08.21 12:00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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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내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14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환율·금리 하락에 따른 외환·유가증권 관련 이익 확대와 전년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다만 경기 둔화에 따른 연체율 상승으로 대손비용은 20% 이상 증가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일반은행 순이익은 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다. 시중은행이 8조4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증가했고 인터넷은행도 4000억원으로 소폭 개선됐다. 반면 지방은행은 6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수은행은 5조4000억원으로 6000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5%로 0.08%p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18%로 1.08%p 올랐다. 이자이익은 29조7000억원으로 이자수익자산이 4.7% 늘었음에도 순이자마진(NIM) 축소(-0.09%p) 탓에 전년보다 0.4%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53.1%) 급증했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000억원 늘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3조2000억원으로 8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수수료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3.4% 줄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3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5% 늘었고, 대손비용은 3조2000억원으로 23.3% 증가했다. 이는 경기둔화에 따른 대출 연체율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업외손익은 1조500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ELS 배상금(1조400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효과와 자회사 투자지분 손상차손 환입이 반영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둔화 지속에 따라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대손비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이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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