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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 "무난했던 한미 정상회담, 조선·남북 경협주 수급 쏠림 전망"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증권가 "무난했던 한미 정상회담, 조선·남북 경협주 수급 쏠림 전망"

등록 2025.08.26 08:51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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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에너지 수출과 통상 이슈 발언

증권가 "무난했던 한미 정상회담, 조선·남북 경협주 수급 쏠림 전망" 기사의 사진

증권가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우려했던 것보다 무난하게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시작 전 비판을 했지만, 실제 회담에서는 여러 의제들을 논의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관세와 관련된 구체적인 협상이나 구두 합의 등의 명문화가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증권가에선 이번 회담에서 언급됐던 조선과 남북 경협주 등 특정 업종 및 테마를 중심으로 단기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에 대해 한미 정상회담 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오해한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의 경제, 기술 협력 확대를 강조했고, 특히 조선 및 제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이 미국의 석유, 가스, 석탄을 가장 필요로 한다고 언급하며 알래스카 석유 개발을 중심으로 한·미·일 합작 투자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트럼프는 한미 동맹은 지금 매우 좋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내 미국 기지의 토지 소유권을 미국이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고 발언하며 대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고, 무역과 관련해서는 미국산 에너지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올해 APEC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서 연구원은 "장 마감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한국은 거래를 이행할 것이라며 우호적인 발언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실무회담에서 관세 협상 이행과 관련된 구체적 협상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여, 추후 발표되는 양국의 발표 내용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통상 문제 이외 한미 간 민감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동맹관계의 현대화 및 방위비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기자회견에서 크게 언급되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 문제 역시 실무회담에 어떤 논의가 진행됐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실무회담 과정에서 미국 측의 구체적이고 추가적인 요구가 있었을 수도 있음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언제든지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청구서가 날아올 수 있다는 생각이나 우려보다는 무난히 정상회담이 종결되었다는 점에서 한미 간 통상 및 안보 이슈 등이 당장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선 분야 협력과 분한 문제, 에너지 구매 등 여러 의제들을 큰 문제 없이 논의했다는 점에서 회담이 무난하게 끝났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상호관세, 반도체 등 개별 품목 관세 등 관세와 관련 구체적인 협상이나 구두 협상의 명문화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금일 증시 전반에 상방 모멘텀을 제공하기보다는 조선, 남북 경협주 등 특정 업종 및 테마를 중심으로 단기 수급 쏠림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금일 주식시장은 한미 양국 정상 간 공개 대화에서 언급된 내용을 주목할 전망"이라며 "산업 측면에서는 조선 협력과 알래스카 LNG 사업을, 대북 외교와 관련해서는 북한과의 회담 의사를 언급, 종목 장세가 더 활발하게 나타날 전망으로 조선, 에너지 분야가 다시 관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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