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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162조원 뷰티테크 전쟁···화장품업계 '혁신 경쟁' 가속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162조원 뷰티테크 전쟁···화장품업계 '혁신 경쟁' 가속

등록 2025.09.02 16:18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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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테크 시장 2028년 1161억7000만 달러 규모 전망

코스맥스 R&D 투자 2022년 483억→2024년 571억 원 증가

코스맥스·한국콜마,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각각 200억 원 투자

주요 플레이어

아모레퍼시픽, 피부 분석·맞춤 케어 등 뷰티테크 시장 선도

코스맥스, AI 피부 진단 스타트업 아트랩 인수로 기술 확보

한국콜마, AI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플랫폼 '카이옴' 개발 및 수상

에이피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매출·점유율 1위 기록

아모레퍼시픽, 맞춤형 피부 분석 기술 선도코스맥스·한국콜마, AI 스타트업 인수·펀드 투자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 매출 급성장·미국 시장 성과

화장품업계에서 뷰티테크가 신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관련 회사들의 투자 및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아모레퍼시픽의 신제품 마이크로 LED 마스크 디바이스 '온페이스'. 사진=아모레 제공화장품업계에서 뷰티테크가 신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관련 회사들의 투자 및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아모레퍼시픽의 신제품 마이크로 LED 마스크 디바이스 '온페이스'. 사진=아모레 제공

화장품 업계가 '뷰티테크(Beauty-Tech)'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뷰티테크 시장은 2028년 1161억7000만 달러(약 162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뷰티테크 분야에 가장 먼저 진출한 업체로, 피부 상태를 3초 만에 분석하고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와 초음파 기반 저자극 디바이스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 마이크로 LED 마스크 '온페이스' 등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운영 중이며, 기술 기반 뷰티 솔루션 기업들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는 매년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독일 IFA에도 처음으로 출전했다.

글로벌 1위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최근 AI 기반 피부 진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아트랩' 지분 100%를 인수하며 기술 확보에 나섰다.

아트랩은 시각 기반 AI 피부 평가 솔루션과 30여 종 피부 질환 감별 기술, 챗봇 '스킨챗' 등을 개발한 업체다. 코스맥스의 R&D 투자액은 2022년 483억원에서 올해 571억원으로 증가했다. 정부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도 200억원을 투자하며 기술 중심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한국콜마는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플랫폼 '카이옴'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카이옴'은 글로벌 뷰티 박람회 '코스모팩 어워드'에서 혁신기술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맞춤형 탈모 솔루션, 역노화 화장품 개발에도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콜마 역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200억원을 출자하며 외부 혁신 기술 수혈에 나섰다.

뷰티 디바이스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한 에이피알은 2021년부터 홈 뷰티 디바이스 라인업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기준 매출의 43%가 디바이스 부문에서 발생했으며 대표 제품인 '부스터 프로 시리즈'는 2024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아마존 뷰티 디바이스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2022~2023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자체 R&D 센터와 평택2공장을 기반으로 부품 조달부터 조립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했으며, 향후 바디케어·에이징케어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는 뷰티테크가 단순 디바이스 수준을 넘어 AI, 빅데이터, 피부과학 등 기술 기반 맞춤형 화장품과 헬스케어로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 자체가 브랜드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뷰티테크로의 전환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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