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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의선 회장 "근로자 귀국 소식에 안도···美 시장 더 기여할 것"

산업 자동차

정의선 회장 "근로자 귀국 소식에 안도···美 시장 더 기여할 것"

등록 2025.09.12 15:36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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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포럼 참석···"더 나은 비자 제도 만들 수 있길 희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포럼에 참석해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및 석방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오토모티브 뉴스 캡처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포럼에 참석해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및 석방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오토모티브 뉴스 캡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던 우리 근로자들이 풀려나 귀국하는 것을 두고 "안전하게 귀국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 회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사 콩그레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회장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그 사건에 대해 정말 걱정했다"며 "안전하게 집에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비자 문제가 아주 복잡한데 함께 더 나은 제도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되는 차량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한 이후 발생해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며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 공장의 생산 시작은 지연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태 이후에도 미국 시장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현대차그룹에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이라며 "매우 성숙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다"고 했다.

실제 현대차·기아는 4월 본격화한 미국의 수입차 관세에도 올 상반기(1~6월) 미국 시장에서 89만3152대를 판매하며 최대 판매량을 갈아치웠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준공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로봇공장 신설 등을 포함해 미국에 향후 4년간 260억 달러(약 36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환경보호에 대한 젊은 세대의 열망이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어린아이 대부분이 '고래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요? 이 환경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다"며 "우리가 더 나은 제품과 더 나은 무공해 제품을 보여줌으로써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며 젊은 세대들이 차량을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 여기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자율주행차를 유용하게 만들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젊은이들은 더 많은 일을 하고 싶고, 더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어 한다"며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차 기술에 투자하고 있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아서 개발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헤리티지와 관련해 "고객들이 우리 회사를 자신의 삶을 돕는 진정한 친구로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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