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김치냉장고 등 가전 제품군 다양화식품 연계 전략으로 차별화···소형 가전에 '집중'멀티샵 중심 오프라인 채널 확대···판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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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소형 주방가전 사업 확대
식품 시장 성장 둔화 속 가전 부문 다각화 시도
식품과 가전의 연계 전략으로 시너지 모색
올해 상반기 생활가전 매출 전년 대비 32% 증가
2022~2024년 연평균 성장률 32.9%
전체 매출 중 가전 비중 1.4% 수준
풀무원은 자사 식품과 연계해 차별화된 제품 전략도 선보이고 있다. 냉동만두 전용 자동조리 모드를 탑재한 '스팀쿡 에어프라이어'는 가정간편식(HMR) 제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고 소형 김치냉장고는 발효 기술을 강조한 '톡톡김치' 라인업과 연동해 풀무원식 발효 과학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식품과 가전의 결합을 시도하며 풀무원만의 브랜드 가치를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풀무원의 올해 상반기 생활 가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증가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42.9%에 달해 3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가전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약 1.4% 수준(288억75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시장 진입 장벽도 만만치 않다. 특히 김치냉장고 시장은 위니아, 삼성, LG전자 등 주요 가전 3사의 강력한 점유율과 브랜드 충성도가 구축된 상황이라 후발 주자의 점유율 확대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가격 경쟁력도 도전 과제다. 풀무원의 148L 소형 김치냉장고가 60만~80만원대인 반면 용량이 두 배 가까운 LG전자의 324L 제품은 100만원 내외로 판매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풀무원 제품의 가격 대비 효용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제조 및 서비스 체계도 한계로 꼽힌다. 풀무원은 가전 생산을 중국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에 맡기고 있으며 사후 서비스는 위니아에이드에 위탁하고 있다. OEM 생산은 업계에서 흔한 방식이지만 기술 내재화 부족과 서비스 품질의 일관성 확보 측면에서 풀무원은 여전히 숙제를 안고 있다는 분석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식품 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해 바른 먹거리의 가치를 가전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형 가전사들과의 정면 경쟁보다는 소형 주방 가전에 집중해 풀무원만의 독자적 포지션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용 매장보다는 멀티샵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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