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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성수2지구, 포스코·DL 2파전 예고···삼성물산 불참 가능성↑

부동산 도시정비

성수2지구, 포스코·DL 2파전 예고···삼성물산 불참 가능성↑

등록 2025.09.19 15:55

수정 2025.09.19 17:46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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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성수3지구에 주력···전략적 변화 움직임 포착포스코이앤씨 vs DL이앤씨···시공사 선정 보증금 역대급

성수2지구, 포스코·DL 2파전 예고···삼성물산 불참 가능성↑ 기사의 사진

총 사업비가 1조8000억원에 달해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2지구(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주택재개발) 시공권 수주전이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현장설명회에도 모습을 나타내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던 삼성물산이 수주전에 불참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현설 참여 이전부터 조합에 내역입찰과 책임준공확약서 제외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성수지구 사업성 등을 고려했을 때 성수 3지구에 집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주택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 안팎으로 내홍이 불거진 성수1지구와 달리 성수2지구는 시공사 선정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현설에는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두산건설, 제일건설 등 9개사가 참석했다. 성수2지구 조합은 다음달 28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성수2지구는 재개발을 통해 최고 65층, 2609가구가 조성된다. 사업비 규모는 1조7846억원으로 서울에서도 메머드급 도시정비사업이다. 3.3㎡(평)당 공사비는 1160만원 수준으로, 조합은 입찰보증금으로 10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10월 28일)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지난 상반기 정비사업 최대어였던 한남4구역의 입찰보증금이 5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금액이다.

순항하고 있는 시공사 선정 절차와 달리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삼성물산 3파전 수주전 구도는 변화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그간 성수2지구 조합에 책임준공확약서 제외 등을 요구하며 관심을 보이던 업계 1위 삼성물산이 내부적으로 수주전 불참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성수 2·3·4지구 모두 관심을 보이던 삼성물산은 앞으로 성수 3지구에 내부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성수 전체 지구에 관심을 보이고, 검토한 것은 맞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사업성이나 수주 환경 등 여러 여건을 검토한 결과 성수 3지구에 수주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성수 2·3·4지구의 래미안 통합 브랜드 타운 계획도 일부 실무자의 해프닝으로 알려졌다. 성수지구 전체에 관심이 있다는 뜻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는 게 삼성물산측의 입장이다.

이에 성수지구 전체 수주전 구도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성수1지구는 일부 변수가 남아 있지만, GS건설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 3지구는 삼성물산이 이 지구에 집중하면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설계자 재선정 등 시공사 선정 절차가 늦어지는 상황이다. 성수 4지구에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격돌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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