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험감독당국 초청한 금감원···국내 보험사 해외 진출 기틀 다진다

23일까지 이틀간 세미나·간담회 개최

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금융감독원이 미국 감독당국 최고책임자를 초청해 국제회계기준(IFRS17) 선진화 및 국내 보험사 해외진출의 기반을 마련한다.

22일 금감원은 생명·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미국 뉴저지 주 감독당국 보험계리 최고책임자를 초청해 오는 23일까지 이틀간 세미나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첫째 날은 'IFRS17 계리감독 선진화를 위한 공개 세미나'가 한국경제인협회 사파이어홀에서 개최된다. 보험부채 시가평가 전환에 따른 양국 감독제도 변화와 미국 보험업계 자산부채관리(ALM) 전략 관련 주제발표,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등 순서로 진행된다.

둘째 날은 '국내 보험사의 해외진출 지원 및 계리 역량 제고를 위한 간담회'가 열린다. 국내 보험사의 미국 보험시장 진출 사례와 미국 보험 감독실무 사례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현장감 있는 논의를 실시한다.

특히, 보험요율 조정·준비금 산정 등과 관련해 현지 규제 준수를 위한 방안, 외국계 보험사가 자주 간과하는 부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초청 세미나 및 간담회 논의사항을 참고해 보험부채 계리가정 감독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손해율과 사업비율 등 계리가정에 관한 부채평가기준을 정비하는 한편, 계리가정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 강화 및 감리 프로세스 도입·운영 등 계리감독 체계 전반을 선진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 해외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금번 해외진출 지원 간담회 논의사항을 참고해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향후에도 보험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소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