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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세계건설 새 수장 '재무통' 강승협 대표 내정

부동산 건설사

신세계건설 새 수장 '재무통' 강승협 대표 내정

등록 2025.09.26 16:52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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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4년 누적 영업손실 3396억원지난해 4750억원 규모 영업 현금흐름 적자허병훈 대표 임기 1년 6개월 남기고 사임

신세계건설 대표로 내정된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 모습. 사진=신세계그룹신세계건설 대표로 내정된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 모습.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건설 대표이사가 약 1년 5개월 만에 교체됐다.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가 새 수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재무건전성 확보와 수익 구조 다변화가 풀어야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건설 대표에는 강승협 현 신세계푸드 대표가 내정됐다.

이번 정기인사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이뤄졌다. 신세계그룹 측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신세계 건설 수장으로 선임됐던 허병훈 전 대표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자진 사임했다. 그는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대표로 발탁됐으나, 이를 완수하지 못하고 임기를 약 1년 6개월 남겨둔 채 중도 하차 했다.

신세계건설의 재무 현황을 보면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120억원, 2023년 -1935억원, 2024년 -1341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도 -367억원 적자가 났다.

특히 신세계건설의 재무재표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1341억원의 영업손실과 4750억원 규모의 영업 현금흐름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미수금과 미청구공사대금은 석 달 만에 또다시 급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룹 내 재무전문가로 불리는 신임 강승협 대표는 적자 행진을 끊어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앞서 강 대표는 지난해 10월 신세계푸드 대표로 취임한 후 신세계푸드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49.3% 급증시킨 성과를 낸 바 있다.

강 대표는 1995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30년간 근속했다. 그는 ▲2010년 신세계 기업윤리실천사무국 부장 ▲2015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감사팀장 ▲2016년 신세계건설 지원담당 ▲2017년 이마트 관리담당 상무보 등을 거친 뒤 이마트 관리담당·재무담당·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강승협 대표는 그룹 내에서도 대표적인 재무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라며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후 손익 개선과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신세계푸드의 1, 2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부문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회사의 내실을 안정적으로 다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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