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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신세계그룹 임원인사···'성과'·'젊음'·'쇄신' 강조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신세계그룹 임원인사···'성과'·'젊음'·'쇄신' 강조

등록 2025.09.26 10:37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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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앞당겨 실시실적 미진 CEO 대거 교체젊은 피 수혈...40대 임원비중 2배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세계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26일 단행했다. 이번 정기 인사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이뤄졌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일찍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인사에서도 역시 신세계그룹의 '성과주의'가 반영됐다. 동시에 젊은 인재를 전면에 내세웠고 기존 CEO들도 계열 이동을 시키면서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2명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파크 개점 등 백화점 혁신을 주도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종전처럼 신세계센트럴 대표도 겸직한다.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문 대표는 승진과 함께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도 겸직하게 됐다. 라이브쇼핑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온라인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 강화에 힘을 싣게 된다.

반면 성과가 미진했던 계열사 수장은 대거 교체됐다. 우선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신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에는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내정됐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새 대표로 발탁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위기 극복과 경쟁력 회복을 제1 목표로 어느 때보다 성과주의 기조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임형섭 B2B담당이 새 대표로 선임됐고,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임 대표에는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진 최훈학 SSG닷컴 대표가 내정됐다. SSG닷컴 새대표 자리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맡게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그룹은 '젊은 CEO'도 대거 발탁했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합작한 조인트벤처 자회사로 변신하는 지마켓의 신임 대표에는 이커머스 전문가인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을 내정했다. 신임 장 대표는 1985년생이다. 알리바바의 동남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경영했던 제임스 장은 지마켓의 새 성장 비전인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과 'AI 테크 역량 향상'을 도모해 지마켓 재도약을 이끌게 된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에 젊은 인재들이 대거 중용됐다. 코스메틱1 부문 대표에는 1980년생인 서민성 대표가 선임됐다. 서 대표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서 뷰티 사업 혁신 전략 수립을 주도했던 전문가다. 코스메틱2부문 대표로 내정된 이승민 대표 역시 1985년생이다. 이 신임 대표는 그룹 최초의 여성 CEO이기도 하다.

또 이번 신임 임원으로 선임된 32명 중 절반 가까운 14명이 40대다. 40대 임원들의 대거 발탁으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율은 16%로 종전보다 그 비중이 약 2배로 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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