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 회장 "미래 두려워 말고 변화에 능동 대응해야"

26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LS 퓨처데이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부터 3번째)이 임직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산업 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조언했다.

28일 LS그룹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은 지난 26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데이(Future Day)' 중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구 회장은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면서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成敗)도 지금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S 퓨처데이에서 공유된 AI, 양자기술 등을 접목한 우수 아이디어들이 새로운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기회를 포착하고 그 파도를 올라타 미래로 나아가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앞에 놓인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시대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인재, 그것이 지금 LS에 필요한 퓨처리스트"라고 독려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LS 퓨처데이'는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꾸며졌다. 구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그 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퓨처리스트'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아울러 행사 중엔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과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등 경제·정책 분야의 전문가도 참여했다. 이들은 '힘의 논리로 변화된 세계 질서'와 '대한민국 기업 생존 법칙'을 주제로 한 강연을 펼쳤다.

LS그룹은 매년 9~10월 LS 퓨처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