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 올해 3분기 BYD의 차량 판매량이 110만6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됐던 2020년 2분기 이후 첫 감소세다. 9월 판매량은 39만6000대에 그치며 실적 감소폭(-5.8%)이 더 커졌다. 월간 기준 판매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BYD는 지난 5월 대규모 가격 할인에 나서며 중국 규제 당국의 가격 경쟁 단속을 촉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과도한 경쟁이 업계 전반 이익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를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지난 8월 BYD는 올해 목표 판매량을 550만대에서 460만대로 16% 낮췄다. 460만대는 지난해 판매 실적(430만대) 대비 7% 증가한 수치인데, 이대로라면 202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쓰게 된다.
리윈페이 BYD 마케팅 책임자는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조치"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목표치 조정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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