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사진 책임경영·사업 경쟁력 강화 추진윤상현 부회장, 그룹 비전과 전략 수립 집중고부가가치 생명과학 분야로 미래 성장동력 강화
콜마비앤에이치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윤여원 대표 단독체제에서 이승화 사내이사, 윤상현 부회장을 추가로 선임해 이승화·윤상현·윤여원 3인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대표 체제는 최근 선임된 이사진과 함께 그룹 내 책임경영 체계 확립, 중장기 전략 실행력 강화, 사업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조치다. 그룹 측은 "각자의 전문성과 역할에 따라 책임 있는 분업체계를 구축해 경영 안정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이승화 대표는 CJ제일제당 부사장 출신으로 식품·헬스케어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경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생명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한다.
윤상현 대표는 그룹 차원의 전략 자문과 중장기 비전 수립에 집중하며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이사회까지다.
윤여원 대표는 향후 회사의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경영, 대외 커뮤니케이션 및 사회공헌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 이미지 제고와 ESG 역량 강화를 통한 비재무적 가치 증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콜마그룹은 이번 공동대표 체제를 통해 콜마비앤에이치를 단순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에서 나아가 생명과학 중심의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룹의 인프라 및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콜마홀딩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윤여원 대표와 윤동한 회장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그룹 계열사 이사회에 양측 인사가 모두 참여하게 되면서 내부 갈등이 점차 봉합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일부 법적 사안은 진행 중이다. 윤동한 회장이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 소송은 오는 23일 첫 심리를 앞두고 있다. 그룹 측은 "법적 절차는 독립적으로 진행되며 회사 경영과는 별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콜마그룹 관계자는 "이번 3인 대표 체제 전환은 경영의 지속성과 사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고객, 주주, 임직원 모두의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의 장기적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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