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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윤철 "한미 무역 협상 빠른 속도로 조율"...베선트 "10일내 예상"

산업 산업일반

구윤철 "한미 무역 협상 빠른 속도로 조율"...베선트 "10일내 예상"

등록 2025.10.16 08:39

수정 2025.10.16 10:57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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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500억달러 대미투자 협상 막바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재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재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무역협상의 최종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협상 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우리는 현재 대화하고 있으며, 난 향후 10일 내로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무엇인가'는 한미간 무역협상의 결과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베선트 장관은 앞서 CNBC 인터뷰에서도 한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그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합의 가능성에 대한 신호가 나왔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양측이)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30일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었다. 그러나 이후 투자 방식과 관련해 양국 간 이견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3500억 달러를 선불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한국은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 정부는 ▲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 합리적 수준의 직접 투자 비중 ▲ '상업적 합리성' 차원에서의 투자처 선정 관여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3500억달러 투자 패키지 구성에 대해 "(미국과) 계속 협의 중에 있다"면서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이야기해서 (그들이) 이해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미국에 요청한 통화스와프와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통화스와프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소관"이라면서도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처럼 통화스와프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이 우리 외환시장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상을 주도하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워싱턴 DC를 방문, 미국 측 '키맨'인 러트닉 상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에 입국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접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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