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영향에 힘입은 국내 주가 급등삼성전자 10만원 돌파 등 시가총액 상위주 상승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95.35포인트) 오른 4036.94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318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91억원, 71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58.20포인트) 오른 3999.79에 출발해 4000선을 돌파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4일 3941.59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1거래일 만에 4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이다.
업종별로는 조선, 증권, 석유·가스,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제약, 건설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조선과 증권은 각각 6%, 4%대의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식품·담배, 철강, 가구, 디스플레이 업종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프리마켓에서 이미 10만원을 돌파해 전 거래일 대비 2.73%(2700원)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규장에서 10만 원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장중 한때 10만1900원까지 상승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4.71%(2만4000원) 오른 5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1.78%), 삼성전자우(2.18%), HD현대중공업(6.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8%), 현대차(2.38%), 두산에너빌리티(1.73%), 기아(1.48%) 등도 상승세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890.23에 출발해 1.36%(11.98포인트) 오른 895.06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6억원, 2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59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가 상승 중이다. 대장주인 알테오젠(5.38%)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1.16%), 에코프로(2.15%), 레인보우로보틱스(1.33%), 펩트론(1.94%), HLB(0.77%), 파마리서치(0.18%), 리가켐바이오(5.95%), 에이비엘바이오(7.90%), 삼천당제약(6.93%)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들어 코스피가 16% 이상 급등한 데에는 주요 업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국내 증시는 통상 실적 발표 이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이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며 일시적인 주가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주요국 정상회담, 미국 M7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동시에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주보다는 이러한 변수들을 소화한 이후인 다음 주부터 시장의 방향성이 다시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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