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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반도체 쏠림' 심화···삼성전자·하이닉스 시총, 코스피의 4분의 1 넘어

증권 종목

'반도체 쏠림' 심화···삼성전자·하이닉스 시총, 코스피의 4분의 1 넘어

등록 2025.10.30 08:42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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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반도체 업종 부진·시장 쏠림 경계감 확대반도체 대장주 상승에 코스피 4000시대 견인

'반도체 쏠림' 심화···삼성전자·하이닉스 시총, 코스피의 4분의 1 넘어 기사의 사진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코스피 전체의 4분의 1을 돌파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두 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94조9236억원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1%다. SK하이닉스는 406조2253억원으로 10.59%를 기록했다. 두 종목을 합치면 26.10%로, 불과 두 달 전인 8월 말(20.01%) 대비 6.09%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 우선주(65조1963억원·1.70%)까지 포함하면 비중은 27.80%에 이른다.

8월 29일 당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412조5987억원, SK하이닉스는 195조8326억원, 삼성전자우는 46조1841억원이었다. 두 달 사이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7배로 불었고, 삼성전자도 44.2% 증가했다.

미국 대형 기술주 강세로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주가 급등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지난 27일 삼성전자는 10만2000원으로 마감하며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는 53만5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차익 매물로 28일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29일에는 삼성전자(10만500원)와 SK하이닉스(55만8000원)가 나란히 반등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반도체로의 자금 쏠림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으로 6월 20일 대비 하락한 종목 수는 1472개로, 상승 종목(1151개)을 웃돌았다. 6월 20일은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한 시점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지수 상승분의 60% 이상이 반도체에서 비롯됐다"며 "반도체가 없었다면 코스피는 3500선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非)반도체 업종과 중소형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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