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동원그룹은 동원시스템즈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에 윤성노 패키징영업본부장을 선임했다. 윤 신임 대표는 1997년 동원그룹에 입사해 동원건설산업·동원F&B 경영지원실장, 동원산업 지주부문 인재전략실장 등을 거쳤다. 20여 년간 그룹 내 경영관리와 포장사업을 두루 경험한 만큼 핵심 포장재 사업과 무균충전음료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역할을 맡고 있는 동원기술투자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진욱 동원산업 전략기획실장이 선임됐다. 이 대표는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과 BNP파리바, 한국수출입은행 등을 거쳐 DL케미칼 재무부문장(CFO)을 역임한 금융·재무 전문가다.
동원그룹이 2022년 일반 지주회사 중 최초로 설립한 CVC인 동원기술투자는 그룹의 핵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처를 발굴하며 신사업 육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인사는 투자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식품 계열사인 동원홈푸드는 중국 법인장으로 정해철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를 내정했다. 정 상무는 동원F&B 해외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글로벌 식품 전문가로, 중국 현지에서 조미식품과 드레싱, 소스류 생산을 총괄할 예정이다. 동원홈푸드 중국 법인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식품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은 정 상무를 중심으로 중국 내 조미식품 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사는 전통 주력 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투자·해외사업 등 신성장 축을 강화하려는 동원그룹의 전략과 맞물린다. 그룹은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기존 핵심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기술 투자와 글로벌 식품사업 확장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기용했다"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확장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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