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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코스피 상장사 자산규모 클수록 기업지배구조 준수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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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자산규모 클수록 기업지배구조 준수율 높아

등록 2025.11.07 13:10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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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견기업 간 준수율 최대 28.5%p 차이2025년까지 전면 의무공시 확대 계획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 549개사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점검 결과 자산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7일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은 평균 67.1%의 준수율을 기록한 반면 중견기업인 자산 5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 기업은 약 38.6% 수준에 머물러 자산규모에 따른 격차가 28.5%포인트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기재 누락 및 오기재 사항 점검 결과, 31개 기업에 정정을 요구했고 그 중 2개사(엔피씨,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정 대상에 포함되는 등 일부 기업의 내실화가 필요함이 지적됐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별 준수율은 "경영관련 중요정보에 대한 내부감사 접근절차 마련"이 98.6%로 가장 높았고 반면 "집중투표제 채택"은 3.2%에 불과해 제도 도입 여지가 컸다. 특히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 간 분기별 회의(53.8%),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 확보(53.4%), 배당정책 연 1회 이상 통지(47.1%) 항목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간 큰 격차가 드러났다.

주주 관련 지표에서는 전자투표 실시율이 80.2%, 주주총회 분산 개최율이 70.9%로 주주의 의결권 보장 노력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주총 공고일과 개최일 간 평균 기간도 전체 21.9일로 전년보다 증가해 충분한 검토 기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부문에서는 사외이사 직무 지원 인력 배치(90.7%)와 교육 실시(80.0%) 등 사외이사 활동 지원은 정착되어 가고 있으나 이사회 내 여성 이사 비중(53.0%)과 이사회 과반수 이상 사외이사 선임(55.7%)은 미흡해 다양성과 독립성 제고가 과제로 남았다.

감사기구 부문에서는 회계·재무 전문가가 포함된 내부감사기구 비율이 87.9%, 주요 경영정보 접근절차 마련률이 98.6%로 양호하나 독립된 내부감사부서 설치(48.0%)와 외부감사인과 분기별 회의(62.6%)는 여전히 낮아 운영 측면 보완이 필요하다.

한국거래소는 내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기업으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공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보고서 작성 안내 자료 제공과 개별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상장기업 지원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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