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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9월 서울 아파트 매수 10건 중 4건이 30대···'영끌 수요' 4년 만에 최대

부동산 부동산일반

9월 서울 아파트 매수 10건 중 4건이 30대···'영끌 수요' 4년 만에 최대

등록 2025.11.09 10:09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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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권한일 기자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권한일 기자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약 4건을 30대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6·27 대출 규제 이후에도 무주택·생애최초 구입자 중심의 실수요가 이어지며 30대 매수 비중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6796건 중 30대가 매수한 비중은 36.7%로, 2021년 9월(38.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까지 월평균 30%를 웃돌던 40대 비중은 8월 26.8%, 9월 27.4%로 두 달 연속 30%를 밑돌았다. 이는 6·27 대출 규제로 1주택자의 추가 대출이 까다로워진 가운데 생애최초·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자금 지원이 가능한 30대의 매수 여력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규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더 늦기 전에 사두자'는 분위기가 확산돼 30대의 패닉바잉 성격의 거래가 늘었다. 구별로는 강서구의 30대 매수 비중이 48.0%로 가장 높았고, 관악구(46.1%), 성동구(45.5%), 은평구(43.0%), 영등포구(42.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24.2%), 서초구(25.0%), 송파구(30.0%), 용산구(23.5%)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10·15 대책 이후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가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책자금 활용이 가능한 30대 중심의 매수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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