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차증권 "LG화학 목표가 28% 상향···내년 양극재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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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LG화학 목표가 28% 상향···내년 양극재 턴어라운드 기대"

등록 2025.11.14 09:28

문혜진

  기자

북미향 3.8조원 수주 기반으로 실적 회복 가시화양극재·LGES 지분 가치 재평가··· 중장기 우상향 기대

현대차증권이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51만2000원으로 올렸다. 최근 대규모 북미향 양극재 수주가 발표되면서 중장기 실적 회복 가능성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판단에서다. 목표가 기준 상승여력은 22.1%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발표된 3조8000억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이 북미 고객사향 물량 확대의 신호라고 설명했다. 공급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LG화학의 중기 사업 구조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이번 3조8000억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은 파나소닉 미국향 물량으로 추정된다"며 "북미향 물량 확대가 본격화하면 2026년 양극재 사업 회복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에는 실적 기준 연도를 2025년에서 2026년으로 변경한 점도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업부별 예상 이익과 보유 지분 가치를 다시 반영한 결과 LG화학의 적정 기업가치를 약 40조원 수준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등 주요 사업의 예상 수익성을 업계 평균 배수를 적용하면 각각 15조원, 23조원 규모"라고 짚었다.

이번 재평가 요인들이 LG화학의 중장기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26년 북미향 물량 확대와 리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 양극재 사업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보유 지분 가치 부각까지 감안하면 주가의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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