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13·25·61회차 늘었지만 37회차 감소손보사 61회차 제외한 항목 모두 소폭 하락업황 악화 속 선방···장기 유지율 개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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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계약 유지율 공시 제도 3년차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성과 엇갈림
경기 불확실성에도 유지율 선방 평가
생보사 13회차, 25회차 유지율 각각 88.3%, 75.8%
생보사 37회차 유지율 49.4%로 50% 하회
손보사 13회차, 25회차 유지율 각각 86.5%, 69.9%
손보사 61회차 유지율 50.2%로 50%대 진입
보험계약 유지율, 고객관리·경영성과 지표로 활용
2023년부터 유지율 공시 의무화
IFRS17 도입으로 유지율 중요성 부각
유지율, 상품·서비스뿐 아니라 경제 상황 등 외부 요인 영향
국내 유지율, 싱가포르·일본 등 해외 대비 약 20%포인트 낮음
3년차 이후 급격한 하락 지속
내년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안 시행 예정
판매수수료 지급 기간 최대 7년으로 확대
장기계약 유지율 개선 기대감 확산
같은 기간 생보업계의 37회차 유지율은 49.4%로 2년 전 대비 6.8%p 감소하며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50%를 하회했다. 반면 61회차 유지율은 43.6%로 2023년 대비 3.6%p 개선됐다.
손보사의 경우 올해 상반기 61회차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유지율이 소폭 감소했다. 손보업계의 13회차, 25회차 계약 유지율은 각각 86.5%, 69.9%로 2023년 대비 각각 0.3%p, 2.4%p 줄었다.
같은 기간 37회차 유지율도 57.78%로 2년 전 대비 4.4% 줄었다. 다만 61회차 유지율은 50.2%로 7.9% 증가하며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계약유지율은 보험사가 체결한 계약이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유지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험사의 고객관리·고객만족도·경영성과 등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가입자의 최초 보험료 납입 시점을 기준으로 1년(13회차), 2년(25회차), 3년(37회차), 5년(61회차) 등 유지율을 각 보험사별로 공시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23년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생명·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험상품 관련 비교·공시 항목에 보험계약 유지율을 추가 공시하도록 했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확대하고 보험사의 영업 건전성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다.
계약유지율은 같은 기간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업권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유지율이 높을수록 보험사의 미래 이익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이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보험계약 유지율이 보험사의 상품 포트폴리오나 유지·관리 서비스 같은 내부 요인뿐 아니라 경제 상황, 사회보장제도 변화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이에 업계에서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유지율이 개선되거나 소폭 하락에 그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험사들의 계약유지율이 여전히 해외 국가 대비 턱없이 부족한 유지율을 보이고 있어 업권 차원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25회차 유지율은 69.2%로 싱가포르(96.5%), 일본(90.9%), 대만(90.0%), 미국(89.4%) 등 해외 주요 국가에 비해 약 20%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계약 유지율 지표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편안은 현재 설계사들에게 계약 초기 집중적으로 지급되고 있는 판매수수료 지급 방식이 최대 7년까지 확대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계약유지율은 3년차 이후 급격히 떨어져 여전히 해외 대비 큰 격차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다만 내년부터 시행되는 판매수수료 개편안이 장기계약 유지율 개선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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