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12월 채권시장 심리도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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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12월 채권시장 심리도 '약화'

등록 2025.11.25 13:46

문혜진

  기자

시장금리 상승, 채권 수요 감소 본격화참여자 96% "동결"··· 금리전망 지표 급락

국내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한 달 새 뚜렷하게 위축됐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든 데다 시장금리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전체적인 채권 수요가 약해진 영향이다.

2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12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종합 BMSI는 103.2로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지만, 전월 111.5에서 8.3포인트 내려오며 낙관 분위기는 확연히 약해진 모습이다.

기준금리 항목(BMSI)은 104.0으로 직전 조사(115.0) 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응답자의 96%는 오는 27일 열리는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투협은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고환율 장기화가 동결 전망을 강화한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시장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금리전망 BMSI는 107.0으로 전월 151.0에서 크게 낮아졌다. 단기자금시장 및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영향으로 '금리 상승'을 예상한 비중이 21%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늘었고, '금리 하락' 응답은 28%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감소했다.

물가 BMSI는 92.0으로 전월(85.0)보다 7포인트 올라 물가 관련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반등과 고환율 영향으로 물가상승 응답이 다소 우세했으나, 물가하락 응답도 전월 대비 증가했다.

환율 BMSI는 107.0으로 전월(54.0)에서 크게 상승했다. 최근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하면서 12월 환율 하락(원화 강세)을 예상하는 응답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하락 응답은 30%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산업생산 BMSI는 112.0에서 100.0으로 하락해 생산 전망이 한 달 전보다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 BMSI는 108.0으로 전월(109.0)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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