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16조4000억원···전분기 대비 2000억원 축소신규발생 부실보다 정리 규모 커···기업여신 중심 둔화충당금적립률 164.8%로 0.7%p 하락···손실흡수능력 과제로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규모는 1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16조6000억원보다 2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이 13조1000억원, 가계여신이 3조원, 신용카드채권이 3000억원으로 구성되며 전분기 대비 감소세가 나타났다.
총여신은 2874조4000억원으로 44조300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57%로 전분기 0.59%에서 0.02%포인트(p) 낮아졌고, 전년 동기(0.53%) 대비로는 0.04%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27조4000억원에서 300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4.8%로 전분기 165.5%에서 0.7%p 하락했다. 전년 동기(187.4%)와 비교하면 22.6%p 낮아진 수준이다.
3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6조4000억원)보다 9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3조9000억원으로 1조원 감소했으며 대기업은 5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은 3조5000억원으로 9000억원 줄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같은 기간 정리규모는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6조5000억원)보다 9000억원 감소했다. 매각·상각이 3조4000억원(매각 1조8000억원, 대손상각 1조6000억원), 담보처분에 따른 회수가 1조원, 정상화가 1조원 순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전분기(0.72%)보다 0.01%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 비율은 0.41%로 전분기와 동일했고 중소기업여신은 0.88%로 0.02%p 낮아졌다. 중소법인은 1.06%로 0.05%p 낮아졌으며 개인사업자여신은 0.61%로 0.02%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0%로 전분기(0.32%) 대비 0.02%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은 0.20%로 0.03%p 낮아졌다. 기타 신용대출은 0.62%로 0.01%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87%로 0.06%p 하락했다.
금감원은 "충당금적립률은 하락했지만 과거 대비로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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