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매출 증가에도 적자 지속정부 지원·기술 인증, 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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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가이스트 3분기 누적 매출 199억 원, 순손실 17억 원
GS건설 전체 매출 9조4669억 원, 영업이익 3809억 원
모듈러 공공주택 발주, 내년 3000가구로 확대 계획
GS건설, 단기 수익보다 미래 산업 선점에 방점
목조→철골, B2C→B2B·B2G로 사업 다각화 추진
정부, 모듈러 특별법·인센티브 등 제도 지원 강화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미래형 주거시장 선점을 목표로 2020년 설립한 프리패브·모듈러 전문 자회사다. 2021년 브랜드 론칭 후 충남 당진에 생산공장을 구축하며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기존 현장 시공 대비 생산성·품질·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GS건설은 모듈러 사업을 단기 수익보다 중장기적 체질 개선과 미래 산업 선점을 위한 투자로 보고 있다. 사업 다각화 전략도 병행 중이다. 목조 중심에서 철골 모듈러로 기술 영역을 확대하고, 단독주택 위주의 B2C 사업에서 공공·기업 발주 시장(B2B·B2G)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최근 자이가이스트가 개발한 철골 모듈러 공동주택 기술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업화주택 인정을 획득했다. 기존 국토부의 철골 모듈러 인정 최고층수가 12층이었던 것에 비해 자이가이스트는 18층 규모까지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의 정책 지원도 호재다. 이재명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하나로 모듈러 주택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사 기간을 20~30% 단축할 수 있는 모듈러 공법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OSC·모듈러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설계·감리·품질관리 등 기준 마련과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그간 연간 1000가구 내외였던 모듈러 공공주택 발주 물량을 내년부터 3000가구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자이가이스트가 초기 투자 단계에서 수익성 부담을 겪고 있지만 정책·기술·수요 확대 요소가 동시에 맞물리면 향후 수익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GS건설 역시 프리패브 기술 고도화와 B2B·B2G 사업 확대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가운데 프리패브 전담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며 "단기 실적보다 미래 건설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모듈러 산업이 성장하려면 초기 공공 발주 확대와 명확한 표준·안전체계 마련이 필수"라며 "특별법 제정과 규제 정비가 패키지로 이뤄지면 모듈러는 주택공급을 넘어 건설산업 혁신을 견인하는 전략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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