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은 "높아진 환율, 향후 물가에 미칠 영향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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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높아진 환율, 향후 물가에 미칠 영향 지켜봐야"

등록 2025.12.02 09:59

문성주

  기자

"고환율에 석유류 물가 부담 확대"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높아진 환율이 향후 물가에 미칠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일 김 부총재보는 한은에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 중반의 상승률을 보이고 생활물가도 높아진 만큼 향후 물가 상황을 경계심을 가지고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11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소비자물가는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은 예상대로 낮아졌으나 석유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크게 확대되면서 전월과 같이 2.4% 상승했다"며 "소비자물가와는 달리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행 관련 개인서비스 가격이 다시 안정화되면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농축수산물은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전년동월비 기준 10월 3.1%에서 11월 5.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석유류 역시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4.8%에서 5.9%로 늘어났다.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가 다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농축수산물가격 상승세도 완화되면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데이터처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117.20(2020년=10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2.4% 오른 수치로 지난 10월과 동일한 상승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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