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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운 알스퀘어 대표, AI 기반 부동산 데이터 솔루션 확장

등록 2025.12.03 07:28

박상훈

  기자

1년만에 7000개 데이터·150개 고객사 확보AI 기반 가치평가·가격 예측···주거용 서비스 탑재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가 'RA 그랜드 오픈' 간담회에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솔루션의 성과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상훈 기자이용균 알스퀘어 대표가 'RA 그랜드 오픈' 간담회에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솔루션의 성과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상훈 기자

국내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물류·오피스 중심의 기존 사업을 주거·데이터센터 등으로 넓혀 아시아권 '종합 부동산 솔루션'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2일 'RA(Rsquare Analytics)' 그랜드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솔루션의 운영 성과와 AI 기반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긴 기간 정보 부족과 불투명성이 지적돼 왔다. 임대료·공실률 같은 기본 정보조차 체계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워 투자자들이 인적 네트워크나 비공식 채널에 의존해 온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알스퀘어가 내놓은 RA는 국내 최초 실거래 기반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솔루션이다. 현장에서 수집한 1차 데이터를 시계열 형태로 정리하고, 3단계 검증 절차를 거쳐 정보 정확도를 확보했다. 제한적 정보에 의존했던 수백억 원대 투자 의사결정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RA는 전국 7000여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구축했다. 월평균 1만건, 누적 10만건 이상의 거래·평가 실무에 활용되고 있다. 출시 8개월 만에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독일 DWS·PAG 등 50여개 해외 기관이 도입했고, 출시 1년이 지난 현재 고객사는 150곳으로 늘었다. 우리은행, 삼성증권,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현대커머셜 등 금융권·기관투자자도 포함됐다.

RA는 투자·운용뿐 아니라 영업 기회 탐색, 대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중이다. 개발·건설, 공공기관, B2B 서비스 기업, F&B 등 리테일 업종까지 사용자층이 넓어지고 있다. 건설사와 디벨로퍼는 사업지 타당성 조사와 입지 분석 과정에서 RA의 임대 시세·수요 데이터를 참고해 개발 수익성을 평가하고 있다.

알스퀘어는 RA에 축적된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자동 가치산정(AVM)과 임대료 예측 모델을 도입해 개별 자산의 현재 가치와 미래 임대료 상승률을 자동 산출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향후 부동산의 미래 수익성과 적정 매입가를 예측하는 의사결정 도구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또 위치 기반 입지분석 기능을 고도화해 AI 알고리즘이 입지 조건과 주변 상권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투자 적합도' 지표를 제시하는 기능도 추진한다. 개발 전략 수립 과정에서 사람이 놓치기 쉬운 패턴·변수를 데이터가 자동 포착하는 구조다.

알스퀘어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를 넘어 주거, 리테일, 데이터센터, 지식산업센터, 호텔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확장하고 베트남·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경·공매·건설 데이터를 포함한 종합 데이터 솔루션으로 확대해 국내 부동산 투자·운용 시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용균 대표는 "사업 구조를 국내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 가치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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