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TC 본더 우위 자신"···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2억 자사주 추가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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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 본더 우위 자신"···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2억 자사주 추가 취득

등록 2025.12.05 10:50

차재서

  기자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사재 62억원을 들여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다.

5일 한미반도체는 곽동신 회장이 장내 매수로 62억원 규모 회사 주식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취득 예정 시기는 이달 30일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곽 회장의 지분은 33.51%에서 33.56%로 약 0.05%p 상승한다. 또 곽 회장으로서는 2023년부터 회사 주식 매입에 총 534억8000만원을 들이는 셈이 된다.

곽 회장의 자사주 추가 취득은 HBM 장비 시장에서 한미반도체 TC 본더의 기술력과 최근 잇따른 회사의 성과에 대한 자신감에 따른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에 필수적인 TC 본더 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02년부터 지적재산권 강화에 집중해 왔으며, 현재까지 HBM 장비 관련 13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한미반도체는 내년부터 글로벌 메모리 업체가 양산에 돌입하는 HBM4 시장에서도 'TC 본더 4' 장비 공급을 통해 주도권을 지켜낸다는 복안이다. 내년 말에는 '와이드 TC 본더'를 출시해 '와이드 HBM' 생산을 지원한다. 와이드 HBM은 D램 다이 면적을 확대해 더 많은 메모리 용량과 빠른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차세대 HB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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