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투자증권 "기판소재 성장세 뚜렷"···LG이노텍, 목표가 34만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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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기판소재 성장세 뚜렷"···LG이노텍, 목표가 34만원 제시

등록 2025.12.10 09:17

김호겸

  기자

목표주가 21% 상향, 4분기 실적 시장 기대 상회카메라 모듈 대신 기판소재가 새 성장동력 부상환율 효과·아이폰17 판매 호조도 긍정적

NH투자증권 "기판소재 성장세 뚜렷"···LG이노텍, 목표가 34만원 제시 기사의 사진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기판소재 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인공지능(AI) 수혜가 본격화되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4만원으로 21% 상향 조정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이 주력해온 카메라 모듈은 IT하드웨어 섹터 내 기판이나 MLCC 등과 달리 AI 확산에 따른 수혜가 제한적이어서 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기판소재 부문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AI 관련 수혜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으며 "지난 3년간 10%대에 머물던 기판소재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는 2026년 20% 중반, 2027년 20% 후반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지현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 내 RF-SiP 점유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고 FC-CSP는 기존 AP칩 외에 메모리 반도체용 기판 공급이 예상돼 외형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CPU용 FC-BGA 기판 납품이 시작되면 가동률 개선과 함께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을 2027년 하반기로 예상했고, 시점이 앞당겨질 경우 영업이익 기여도가 3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선 환율 우호성과 아이폰17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7조8312억원, 영업이익은 61.6% 늘어난 4007억원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아이폰17 시리즈의 출시 두 달간 판매량이 전작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LG이노텍이 주력 공급하는 프로·프로맥스 모델 비중이 67%에 달한다"며 "밸류에이션 할인율 축소(20%→10%)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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