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142만닉스'에 또 하락···6200선은 지켰다

증권 종목 마감시황

코스피, '142만닉스'에 또 하락···6200선은 지켰다

등록 2026.08.07 16:01

김호겸

  기자

1.09% 상승 출발한 코스피, 외인 매도에 하락 전환SK하이닉스·SK스퀘어 약세···삼성전기는 3.99% 상승바이오·이차전지 강세에도 코스닥 800선 내줘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상승했지만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전환하며 62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바이오·이차전지주 강세에도 반도체 장비와 로봇주 조정에 밀려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296.38)보다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8.69포인트(1.09%) 오른 6365.07로 출발했다.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장 초반 2~3%대 반등했다. 그러나 장중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일부 반도체주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고 외국인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일부 메모리·저장장치 업체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으로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은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향후 가이던스에 대한 눈높이 부담으로 각각 6%대, 13%대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858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70억원, 579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주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22% 오른 23만1000원에 마감하며 전날 급락 이후 소폭 반등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88% 내린 142만2000원으로 밀렸고 SK스퀘어도 3.20% 하락했다. 전날까지 반도체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미국 메모리 관련주의 약세와 단기 가격 부담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삼성전기는 3.99% 오른 12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잇따른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주로 고부가 부품 성장 기대가 이어진 점이 주가를 뒷받침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6~7월 글로벌 대형 고객사와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한 바 있다.

반도체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일부 이차전지와 방산·바이오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4.35% 오른 36만원으로 마감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4.08%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2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데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재차 높아지면서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1.67)보다 2.86포인트(0.36%) 하락한 798.81에 마감했다. 장 초반 0.74% 상승하며 800선을 웃돌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어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도 이날 멈췄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40억원, 103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406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바이오와 이차전지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HLB는 5.97% 상승했고 에이비엘바이오와 알테오젠도 각각 3.96%, 3.92%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4.39%, 에코프로는 2.87% 상승하며 이차전지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반도체 장비와 로봇주는 조정을 받았다. 원익IPS와 주성엔지니어링은 각각 4.64%, 4.20% 내렸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5.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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