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평균 1억원 성과급 예상삼성전자, 본교섭 시작···성과급 기준 변경 쟁점AI 호황에 역대급 실적···임직원 보상도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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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지급 기준을 두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
AI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업계 실적 개선
임직원 보상 확대 여부에 업계 관심 집중
SK하이닉스, 영업이익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확정
직원 1인당 평균 1억원 이상 성과급 예상
삼성전자 3분기 매출 86조617억원, 영업이익 12조1661억원 기록
SK하이닉스, 성과급 기준안 확정 및 임금 인상 합의
삼성전자, 성과급 기준 변경 두고 노사 본격 교섭 시작
삼성전자 노조, OPI 상한 해제와 기준 변경 요구
SK하이닉스, 성과급 일부 퇴직연금 적립 방안 논의 중
성과급 기준 합의에 따라 노사 갈등 장기화 우려도 존재
삼성전자 내부, 성과 대비 보상 불충분 불만 고조
성과급 지급 기준 변화가 업계 보상 체계 전반에 영향
직원 사기 및 경쟁력 강화와 직결
향후 노사 협상 결과에 따라 업계 전반 변화 가능성
성과급 기준을 먼저 확정한 곳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임금 인상률 6%와 함께 새로운 성과급 지급 기준을 담은 임금 교섭 잠정합의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합의안에 따르면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산정 금액의 80%를 해당 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분할 지급한다. 업계에서는 직원 1인당 평균 1억원 이상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합의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두고 교섭을 이어왔지만, 4개월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난항을 겪었다. 회사는 2021년부터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하되 기본급의 최대 1000% 한도 내에서 차등 지급해왔으나, 노조가 영업이익의 10% 전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입장 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8월 직원들과의 소통 자리에서 "(일부 직원이) 1700% 성과급에도 만족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5000%까지 늘어도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성과급의 일부를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으로 적립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성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도입 여부는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하되 가입은 개인별 자율에 맡길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성과급 타결과 관련해 "성과급 수준 자체보다 기준에 합의해 함께 파이를 키우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 SK의 보상 철학"이라고 밝혔다.
업계 맏형 삼성전자도 이날 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2026년 임금 교섭에 본격 돌입했다. 삼성전자 교섭의 최대 쟁점 역시 성과급 기준 변경이다. 삼성전자 내 3개 노조가 구성한 공동교섭단은 OPI의 투명화와 상한 해제를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OPI 지급 한도를 개인별 연봉의 50%로 제한하고 있는데, 노조는 이 상한선을 폐지하고 기본급 7% 인상과 함께 OPI 지급 기준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는 삼성전자도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86조617억원, 영업이익 12조166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약 300조원, 영업이익 약 40조원 달성이 예상되며, 일각에서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증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으로 DS 부문 실적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성과에 비해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경쟁사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상한을 사실상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배분하기로 한 점이 비교 대상으로 떠오르면서다. 실제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9월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급 기준을 현행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 15%'로 변경하고, SK하이닉스처럼 성과급 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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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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