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었다...'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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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80원 넘었다...'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목전

등록 2025.12.22 15:55

문성주

  기자

당국 환율 관리 대응책에도 고환율 지속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 메시지를 내놓은 26일 오후 서울에 위치한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정부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 메시지를 내놓은 26일 오후 서울에 위치한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8원 오른 1480.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476.6원에 출발한 뒤 상승해 1480원 안팎을 넘나들었다.

외환당국이 연말 환율 종가 관리를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중 국민연금의 대규모 환 헤지 등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주 선물환 포지션 제도 합리적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부담 경감 등 달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을 쏟아낸 바 있다.

다만 당국의 환율 관리 방안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8원 상승한 1481.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외환시장 폐장일이 6거래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평균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관련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한 것 같다"며 "대규모 달러 매도세가 없어 1470원대에서는 사고 1480원대에서 파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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