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신증권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본업 성장 지속···목표가 1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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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본업 성장 지속···목표가 16만원"

등록 2025.12.24 09:28

문혜진

  기자

해외 시장서 신규 브랜드 성장 본격화중국 사업 구조조정·저수익 매장 축소코스알엑스 신제품으로 중장기 반등 기대

대신증권이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글로벌 본업 성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리밸런싱이 가속화되며 미주·유럽 등 서구권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존 성장 브랜드인 라네즈에 더해 올해 신규 론칭한 에스트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을 1조1108억원, 영업이익을 93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준이다. 자회사 코스알엑스(COSRX)를 제외한 본업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대비 3%, 영업이익은 3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해외 사업의 성장 방향성에 주목했다. 미주와 유럽 등 비중국 지역에서 라네즈와 에스트라가 온·오프라인 채널 전반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신규 론칭한 에스트라는 빠르게 신규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일본 시장에서도 브랜드 믹스 개선 효과로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중국 사업과 관련해서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설화수 백화점 매장 축소 등 오프라인 채널 조정 영향으로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하겠지만, 저수익 매장 정리와 과도한 판촉 축소를 통해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알엑스에 대해서는 단기 실적 부담을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높은 기저 영향으로 매출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채널과 가격 재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매출 감소폭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6년에는 스네일 라인과 RX라인, 신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브랜드와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브랜드사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국과 코스알엑스 매출 회복 여부가 향후 주가 상승의 주요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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