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류재철 LG전자 CEO "홈로봇 등 솔루션으로 '행동하는 AI 시대' 주도"

산업 전기·전자 CES 2026

류재철 LG전자 CEO "홈로봇 등 솔루션으로 '행동하는 AI 시대' 주도"

등록 2026.01.06 02:06

수정 2026.01.06 05:42

미국 라스베이거스 

차재서

  기자

'당신에게 맞춘 혁신' 테마로 'LG 월드 프리미어' 개최"진화한 '에이전트 가전'이 '제로 레이버 홈' 앞당길 것"

사진=LG전자 제공사진=LG전자 제공

류재철 LG전자 대표가 '행동하는 AI(인공지능)'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로봇을 포함한 여러 솔루션을 통해 미래 가정 생활에 이정표를 제시하고, 소비자의 경험이 집과 차량, 사무실 등 여러 공간에서 연결되도록 조력하겠다는 복안이다.

5일(현지시간) 류재철 대표는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중 "혁신은 우리 삶을 진정으로 더 나아지게 할 때만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LG전자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그 해 전시 주제에 맞춘 혁신과 비전을 공개하는 LG 월드 프리미어를 연다. 올해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행사가 꾸며졌다.

류 대표는 '공감지능이 고객을 위해 직접 행동하기 시작한다면?'이라는 가정을 화두로 제시하며 "LG전자는 ▲탁월한 제품 ▲공감지능 ▲연결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행동하는 AI' 시대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AI'에 대한 고민의 해답으로 기술적 의미의 AI를 '배려하고 공감하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의미의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한 바 있다.

류 CEO는 AI홈을 언급하며 "집은 개인의 생활방식과 정서가 담겨있어 AI가 이해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생활가전 글로벌 리더로서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이해하는 것은 LG전자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기기'가 사용자에 맞춰 적응하며 사용자의 선호도를 학습하는 '에이전트 가전'으로 진화하고, 이들이 하나의 잘 조율된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AI홈으로 동작하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 CEO는 "공감지능이 하나로 조율한 기기, 솔루션, 공간을 통해 실질적 가치를 전달하는 공식은 AI 홈로봇 'LG 클로이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LG 클로이드를 가사 도우미가 아닌 '가정에 특화된 에이전트'로 정의한다는 설명이다.

홈로봇 'LG 클로이드'는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사용하는 섬세한 동작으로 가사를 수행한다.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갑작스럽게 매달려도 균형을 쉽게 잃지 않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실내 주행을 위해 최적화된 폼팩터로 정교하게 동작한다. 집 안 환경을 인식‧학습하고 소비자의 스케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전을 AI비서 역할도 가능하다.

류 CEO는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미래 가정 생활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면서 "소비자의 AI 경험이 '집'에 머무르지 않고, 차량, 사무실,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연결돼 삶의 일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LG전자는 행사 중 차세대 올레드 TV와 AI로 진화한 'LG 시그니처' 등 혁신 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LG 올레드 에보 W6'는 압도적 올레드 화질은 물론, 전원부와 스피커를 모두 내장하고도 연필 한 자루 수준인 9밀리미터(mm)대 두께의 슬림 디자인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집에 설치하면 마치 그림 한 장이 걸려 있는 것처럼 화면이 벽에 밀착해 나만의 갤러리를 완성한다.

AI로 본연의 성능을 높이고 사용 편의성도 업그레이드한 'LG 시그니처' 라인업도 모습을 드러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LLM(거대 언어 모델) 기반의 AI 음성인식 기능으로 소비자의 대화를 이해해 최적의 기능을 제안한다. 재료를 식별해 레시피를 추천하는 게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짧은 일상극을 통해 공감지능이 '행동하는 AI'로 진화하며 소비자의 삶을 능동적으로 돌보는 미래 모습을 소개했다.

퇴근길 씽큐 앱을 통해 "곧 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LG 클로이드에 말하면, LG 클로이드는 "곧 비가 올 예정이니, 조깅보단 집에서 운동하는 게 어떨까요?"라며 고객의 일상 루틴과 일기예보를 고려해 새로운 일정을 제안해 준다. 소비자가 집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미리 에어컨을 작동시켜 온도를 적당하게 조절하고, 갈아입을 운동복을 건조기에서 꺼내 놓는 등 작업도 수행한다.

LG전자는 홈로봇이 가사 보조를 넘어 스스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주체로 진화해 '제로 레이버 홈'의 완성형 파트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 연사는 LG 클로이드가 맡았다. LG 클로이드는 "오늘 공유한 비전은 혁신이 고객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라며 "공감지능은 모든 사람이 더 나은, 더 의미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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