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서비스 AI로 광고·쇼핑 성장···사상 최대 경신 예고올해는 쇼핑·검색 분야 AI 에이전트 도입 추진클라우드 사업·두나무 합병 시너지 확대도 주목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연매출 12조1022억원, 영업이익 2조2019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12.71%, 11.25% 증가한 수치다. 공식적인 2025년 연간 실적은 내달 6일 발표될 예정이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네이버가 지난해부터 본격 시동을 건 '온서비스 AI' 전략으로 분석된다. 앞서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 쇼핑, 광고, 콘텐츠 등 주요 서비스에 접목해 사용자 경험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AI를 통한 광고 지면 최적화로 광고 효율과 상품 추천 정확도를 높였다. AI가 검색 결과를 요약해 제공하는 'AI 브리핑' 도입 역시 이용자 체류시간 증대와 검색 질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목할 점은 주력 사업인 쇼핑 영역에서의 외연 확대다. 네이버는 지난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를 출시하고 쇼핑 이용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플러스 멤버십 유료 가입자는 스포티파이와의 제휴가 본격화된 11월 이후 전월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배송 시스템은 N배송을 통해 오늘배송·내일배송·희망일 배송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신선식품은 컬리와의 제휴로 보완했다. 여기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도 주효했다. 쿠팡 불매 운동 및 탈퇴에 따른 커머스 수요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몰리며 트래픽과 거래액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네이버의 무기는 'AI 에이전트'다. AI 에이전트는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의사결정을 수행하고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AI로, 이를 쇼핑, 검색 서비스에 녹여내 성장 동력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1분기 중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N' 중 하나인 AI 쇼핑 에이전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검색 결과를 다시 클릭하고 이동하는 과정을 줄이고, 검색 단계에서 바로 구매 결정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2분기에는 통합 검색에 AI 탭을 신설할 예정이다.
포털 외 사업 부문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대표적인 것이 네이버클라우드의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을 통한 수익화다. 네이버는 지난해 상반기 현대차 포티투닷과 2년간 1000억원 규모의 GPUaaS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합병에 따른 디지털 자산 분야 진출도 기대 요인이다. 양사는 주식 교환을 통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보유한 간편결제 서비스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모색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가 기대되며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커머스 및 로컬 데이터와 접목해 AI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결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가 진행되면서 주가 반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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