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관광 피부과 1.2조 기록···87% 증가비침습 시술 트렌드 확산···반복·유지형 수요 정착 시술 목적 반영 제품 세분화·해외 시장 확대 전개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관광 소비금액은 2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특히 피부과 분야는 1조2000억원으로 8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미용 의료를 중심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비침습 시술 트렌드와 의료관광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미용 의료 시장의 중심축도 필러·보툴리눔 톡신 등 피부과 시술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의료관광 수요는 일회성 시술에 그치지 않고 비침습 시술 중심의 반복·유지형 수요 구조를 강화하는 기준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단일 제품 경쟁에서 벗어나 부위·적응증별로 세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을 확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먼저 메디톡스는 최근 팔자주름 개선을 위한 필러 개발에 착수하며 히알루론산(HA) 필러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MTP55-NOT1에 대한 조직 수복용 생체 재료 확증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것으로, HA 필러 라인업을 안면 부위별로 확장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메디톡스는 안면중앙부 볼륨부터 코입술주름, 잔주름, 입술 볼륨, 안면부 주름 등 부위별로 필러를 개발 중이다.
휴젤은 기존 HA 필러 라인업의 완성도를 기반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점탄성을 달리한 필러 제품군을 통해 사용 목적과 시술 부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포지셔닝을 이미 구축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현지 파트너 유통과 직접 판매를 병행하며 단순 수출을 넘어 장기적인 시장 안착을 노리는 중이다.
휴메딕스는 최근 HA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 3종을 태국에서 선보이며 동남아 시장 확대에 나섰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2월 태국 식품의약품청(TFDA)로부터 '엘라비에 프리미어 딥라인', '엘라비에 프리미어 라이트', '엘라비에 프리미어 소프트' 3개 제품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필러뿐 아니라 톡신 분야에서도 해외 시장을 겨냥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최근 중국에서 진행한 보툴리눔 톡신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제품 보톡스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중등증 또는 중등 미간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중국 품목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관광 확대와 함께 피부과 비중이 커지면서 필러·보툴리눔 톡신 등 비침습 미용 시술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며 "국내 미용 의료 기업들의 전략도 제품 세분화, 해외 진출을 중심으로 다각화되고 있으며, 일부는 미국 등 주요 시장을 글로벌 레퍼런스로 삼으려는 전략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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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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