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값·은값 역대 최고치...금리 인하 기조·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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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값 역대 최고치...금리 인하 기조·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영향

등록 2026.01.24 10:06

서승범

  기자

금, 3년 연속 강세 이어가며 5000달러 눈앞은, 산업 수요 증가·공급 부족 우려에 100달러 첫 돌파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흐름 영향으로 국제 금, 은 가격이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은 가격은 장중 100달러선을 넘었고, 금 가격은 5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로이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4988.17달러로 고점을 새로 썼다. 금 가격은 3년째 폭등 중이다. 2024년 27%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5% 급등했고 새해 들어서도 강세장을 유지하고 있다.

은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1시 48분께 전장보다 5% 오른 온스당 100.94달러에 거래됐다. 온스당 100달러선이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 은값은 지난해만 150% 넘게 폭등했고, 새해 들어서도 40% 이상 상승했다.

금 가격 강세는 금리인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은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제외한 금리)가 하락할 경우 금값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또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도 약화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 비중을 높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은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더불어 산업용 수요 증가 및 공급 부족 우려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업계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공급 부족 현상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금은 가격이 당분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 신수빈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의 상승에는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역시 일정 부분 반영돼 있다"며 "현 수준에서 단기적인 조정을 거칠 수 있으나, 조정 이후에는 구조적으로 강화된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재차 가격이 재평가되는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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