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박병무 "올해 매출 2조5000억원 이상 낼 것"모바일 캐주얼 시스템 구축···"고속 성장 준비 완료""유저들 신뢰가 우선···소통 늘려 즐거운 게임 개발"
박병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공동대표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판교R&D센터에서 열린 '2026년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올해도 2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유의미한 영업이익도 달성할 것"이라며 "매년, 매분기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엔씨는 향후 미래 성장을 위해 3대 핵심 전략으로 ▲Legacy(레거시) IP(지식재산권) 고도화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제시했다.
레거시 IP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해외 시장 확대
우선 엔씨는 리니지를 비롯해 '아이온', '길드워2', '블레이드 & 소울' 등 레거시 IP의 핵심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운영 체계의 고도화, 서비스 지역 확장, 스핀오프 신작 게임 개발 등을 통해 매출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든다는 관점으로 3가지 전략을 수립했다"며 "레거시 IP를 통해 1조5000억원 내외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면서 신규 IP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엔씨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슈팅, 서브컬처,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체 개발 10종 이상, 퍼블리싱 타이틀 6종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이미 확보했다. 지난해부터는 게임성 평가 위원회, 기술성 평가 위원회, 진척도 관리 TF 등을 운영하여 게임의 완성도와 시장성 확보 및 개발 기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에는 중남미와 중동, 인도 등에서 신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규 고객 유입도 함께 추진한다. 해당 시장에 맞는 게임을 출시하는 방식을 통해 이용자층을 세대적으로도 넓힐 계획이다.
'모바일 캐주얼' 미래 성장 동력···엔씨는 변화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엔씨의 신사업 중 하나인 모바일 캐주얼 게임 방향도 공개했다. 향후 엔씨는 5단계의 프로세스를 통해 이를 진행한다. ▲연간 수십여 종에 달하는 콘셉트 테스트 ▲신속한 프로토타입 제작 ▲실제 이용자 대상의 A/B 테스트 및 데이터 분석 ▲핵심 지표에 따른 광범위한 고객 확보 및 종료 결정 ▲성공한 타이틀의 운영 등이다.
실제로 엔씨는 전략 실행을 위해 모바일 캐주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슬로베니아 무빙아이 ▲베트남 리후후 ▲한국 스프링컴즈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개발 스튜디오를 확보했다. 또한 최근 독일의 저스트플레이와 같은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며 에코시스템의 핵심 엔진을 마련했다. 향후 추가적인 개발 스튜디오 인수와 퍼블리싱 사업 확대로 생태계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아넬 체만 엔씨소프트 모바일 캐주얼 센터장은 "(엔씨가) 장기적으로 라이브 서비스 운영 경험을 갖고 있어 유저에게 새로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엔씨는 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실행할 시스템이 구축됐고, 이를 기반으로 고속 성장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저 신뢰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박 대표는 "회사에서 제일 강조한 부분 역시 유저들의 신뢰 회복이었다"며 "불소통 등 유저 불만을 줄이고자 지난해부터 소통을 늘리고,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BM(비즈니스 모델) 등도 이전과 다른 형식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 특성상 낮은 수익성 우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바일 캐주얼 사업의 비용은 크게 마케팅을 통한 UA(모객) 비용과 앱 마켓 유통 수수료가 있다"며 "앱 마켓 수수료는 자체 결제 도입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고, UA 마케팅도 전략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 효율화 기조도 이어간다. 홍 CFO는 "(희망퇴직과 같은) 큰 방식의 비용 절감은 아니지만, 비용 효율화 기조는 계속 이어가는 중이고, 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앞으로 나올 게임들도 P2W(페이투윈, 돈을 쓸수록 강해지는 구조)를 도입하는 게임도 아니다"며 "유저들과 지속 소통해 즐거운 게임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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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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