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김경민 NH證 인덱스개발팀장 "여전한 지주사 저평가···산업분류체계 특화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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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NH證 인덱스개발팀장 "여전한 지주사 저평가···산업분류체계 특화로 뚫는다"

등록 2026.01.29 07:12

수정 2026.01.29 08:14

김성수

  기자

윤병운 사장 주도 리서치 경쟁력 강화 전략NH투자증권, 지주사 별도 분류 체계 개발국장 특화 산업분류체계, 기업가치 재평가 견인

김경민 NH투자증권 인덱스개발사업총괄 팀장이 20일 서울 영등포 nh투자증권에서 진행된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개발사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김경민 NH투자증권 인덱스개발사업총괄 팀장이 20일 서울 영등포 nh투자증권에서 진행된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개발사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재벌 구조 지주회사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산업구조입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산업 특성에 맞춘 NHICS를 통해 지주사를 따로 구분해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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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국내 증시에서 지주사에 대한 관심이 급증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맞물려 투자 심리 변화

증권사의 지주사 정보 제공 역할 중요성 부각

배경은

지주회사 구조는 한국 특유의 산업 구조

기존 산업분류체계(GICS, WICS)는 국내 현실과 괴리

지주사와 2차전지 등 한국 증시에 특화된 분류 필요성 대두

자세히 읽기

NH투자증권, 국내 최초로 NHICS(닉스) 개발

지주사를 자회사와 분리해 별도 분류

코스콤과 협력해 산업지수 산출 및 외부 제공

숫자 읽기

한화 인적분할 발표 후 주가 25.37% 급등

컴투스홀딩스, 블록체인 사업 추진하며 2거래일 연속 10% 이상 상승

코오롱도 사업 지주사로서 10% 이상 오름세 기록

향후 전망

지주사 저평가 논란 점차 해소

닉스 도입으로 구조적 진단 및 상품 설계 용이

정책·제도 변화에 따라 지주사 평가와 투자 활성화 기대

국내 증시의 가파른 주가 상승과 한화의 인적분할로 지주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투자심리가 움직이는 모습이다. 지주사의 정확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하는 증권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NH투자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개발한 'NHICS(닉스)'는 GICS, WICS와 달리 지주사를 별도 종목으로 분류한 한국 증시 특화 산업분류체계다. 닉스는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 취임 이후 지속 추진해 온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리서치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NH투자증권이 설계와 상장기업 분류를 맡았으며 코스콤이 외부 제공 및 실제 산업지수 산출을 담당했다. 증권사와 금융 IT(정보기술) 전문 기관이 각자 전문성을 결합해 산업분류체계를 공동 개발한 최초 사례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점에서 만난 김경민 인덱스개발팀장은 "기존 산업분류체계를 살펴보다 보니 우리나라 증권시장과 잘 맞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며 "한국 증시만의 산업을 고려해 2차전지와 지주사 등을 분류 항목에 따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팀장은 인덱스팀원들과 2024년부터 닉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는 "GICS는 전 세계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에게 친화적이지 않은 명칭이 자주 등장했다"며 "개발자 입장에서 사용자 친화적이고 직관적인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닉스는 지주사를 자회사와 엮지 않고 따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 팀장은 "기존 분류체계는 각 지주사를 구분해 평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포트폴리오를 구조적으로 진단할 수 있고, 테마 ETF 등 상품 설계도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주사는 주주 간 이해상충 등 구조적 할인 요인으로 시장에서 소외됐던 섹터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출범한 신정부의 일반주주 보호 강화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주가 리레이팅 전환점을 맞이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지주사에 대한 정책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물적분할 등에서 일반주주 권익을 보강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거론되고 있고 기업 승계를 둘러싼 상속제 제도 개편 논의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주사들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저평가 해소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지난 14일 인적분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경영권 승계 불확실성을 해소해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목적이다. 발표 당일 종가 기준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2만6000원(25.37%) 오른 1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투스홀딩스는 단순 지주 사업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지주사로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블록체인 메인넷과 코인 생태계 구축에 나서며 지난 23일 10.90%, 26일 15.56% 올랐다. 사업 지주사로서 면모를 강화 중인 코오롱도 23일 10%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지주사들의 저평가 논란이 해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닉스의 도입으로 지주사에 대한 구조적 진단에 더욱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팀장은 "닉스는 지주사에 대한 벤치마크나 리서치 자료 생성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금융 기관의 닉스 활용도가 많아지고 지주사에 대한 평가가 늘어난다면 투자자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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