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또 적자 낸 SK온···올해 ESS로 반등 노린다(종합)

산업 에너지·화학

또 적자 낸 SK온···올해 ESS로 반등 노린다(종합)

등록 2026.01.28 13:56

전소연

  기자

지난해 영업손실 9319억원···4분기도 4414억 적자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가속화···"합작법인 종료 추진""ESS부터 휴머노이드까지 신사업 경쟁력도 강화"

또 적자 낸 SK온···올해 ESS로 반등 노린다(종합) 기사의 사진

SK온이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시장 성장 둔화세에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앞세워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SK온은 지난해 매출 6조9782억원, 영업손실 931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고, 적자 폭은 축소됐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1조4572억원, 영업손실은 441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고, 손실 규모는 약 820억원 늘었다.

이번 실적은 미국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종료 영향으로 해석된다. AMP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에 제공되던 세제 혜택이다. 미국에 생산기지를 둔 국내 업체들 역시 그동안 수천억원 규모의 공제를 통해 실적 개선 효과를 누려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9월 30일을 기점으로 해당 제도를 중단하면서 이 여파로 국내 기업들 또한 상당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SK온의 AMPC 규모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분기별로는 ▲1분기(1708억원) ▲2분기(2734억원) ▲3분기(1731억원) ▲4분기(1013억원)이다. 작년 수령한 세액공제 혜택은 총 7186억원이다.

김영광 SK온 재무관리실장은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유럽 지역에서의 견조한 판매 흐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에 따른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며 "북미 시장 고객사의 재고조정 및 연말 완성차 공장의 휴무 등에 따른 가동률 저하, AMPC 감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블루오벌SK의 경우 포드와의 합작 종료를 추진 중에 있다. 합작법인 종결 후에는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을 SK온이 100% 소유하게 되고, 포드는 켄터키 공장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테네시 공장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포드와의 파트너십은 지속하면서 기존에 계획되어 있던 포드의 EREV(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신차용 배터리 등 포드의 전동화 전략에 대응해 최적의 배터리를 테네시 공장에서 포드의 완성차 공장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VE에너지와의 합작 공장이었던 EUE는 SKOJ 지분 스왑 계획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정비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유럽 법인도 효율화를 검토 중에 있다. SK온 측은 "배터리 사업의 재무 건전성 및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SS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SK온은 "지난해 플랫아이언의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올해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20GWh 이상의 글로벌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LFP 배터리 생산 역량도 한층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수주 성과를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생산캐파에 대한 운영계획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SKBA(SK배터리아메리카)와 이번 포드와의 클로징 이후 확보하게 된 테네시 공장 등 여러가지 생산 계획들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최적의 생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회사 측은 "ESS 외에도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배터리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신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