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넥슨, '메이플 키우기' 논란에 사상 초유 전액 환불···"신뢰 회복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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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 키우기' 논란에 사상 초유 전액 환불···"신뢰 회복 노력"

등록 2026.01.29 09:14

김세현

  기자

넥슨 사상 첫 전액 환불···이례적 조치한국게임이용자협회, 공정위 신고 철회

넥슨 메이플키우기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제공넥슨 메이플키우기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제공

넥슨이 모바일 방치형 게임 '메이플 키우기'에서 발생한 어빌리티 확률 오류 논란에 출시 후 이용자들이 결제한 금액 전액을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 및 게임물관리위원회 피해구제 신청을 철회했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메이플 키우기 운영진은 전날 공지사항을 통해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류를 확인했음에도 용사님들께 고지 없이 수정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여 원하시는 모든 이용자에게 전액 환불을 해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플 키우기는 용사님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메이플 키우기는 과금 상품을 활용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재설정하는 기능인 '어빌리티'의 최대 수치가 등장하지 않는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빠른 사냥 티켓' 기능도 게임산업법상 확률 공시 대상인 유료 확률형 아이템에 해당하나, 넥슨이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강대현·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지난 26일 공지사항을 통해 "게임 서비스 내 변경사항을 투명하게 밝히지 못한 점은 회사의 실수"라며 사과한 바 있다.

환불 대상은 메이플 키우기 출시일인 지난해 11월 6일부터 이날까지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결제한 모든 상품이다. 넥슨 측은 "구체적인 환불 신청 방법 및 기간은 준비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 안내하겠다"며 "환불 완료 시점 이후에는 기존 서비스 이용 정책에 따라 게임 이용이 제한되며, 공지 시점 이후 결제한 내역은 환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 운영상 논란 때문에 '전액 환불'을 공지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넥슨이 서비스해 온 게임들 통틀어 사상 처음이다.

넥슨의 전액 환불 조치에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회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신고를 철회했다. 협회는 전날 게임 이용자 1507명의 위임을 받아 공정위에 '전자상거래법 위반 신고'를 접수하고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이용자 피해 구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협회장인 이철우 변호사는 "당초 신고 및 피해구제 신청을 진행하였고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신속한 대응 준비가 있었으나 넥슨이 자발적으로 전액환불이라는 강력한 구제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용자의 피해 구제가 완료됐다고 봤다"고 취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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