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3.50∼3.75%로 동결인플레이션 여전···추가 인하는 보류한국과 미국 금리차 변동 없이 지속
이에 따라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에 걸쳐 0.25%포인트씩 세 차례 연속 인하됐던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는 일단 멈추게 됐고, 한국(2.50%)과 미국의 금리차이는 기존 1.2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동결 배경에 대해 "고용 증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실업률은 안정화 조짐을 보인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 10명은 동결에 찬성했고 친 트럼프 성향의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0.25%p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했다.
파월 의장은 "아직도 고용과 물가 사이에 긴장감이 있지만 고용하방, 물가상승 리스크가 어느정도 감소했다"며 "3번 금리를 인하했으니 이젠 데이터를 봐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이 현 시점에서 제약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데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 도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속도 조절로 풀이된다. 또한 연준과 트럼프 행정부 간 충돌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후임을 곧 발표할 것이며 새 의장 체제에서 금리가 크게 내려가는 걸 보게 될 것"이라며 압박한 바 있다.
한편,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연준 청사 건물 개보수 비용과 관련해 대배심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대해선 추가적 언급을 피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소환장 발부에 응했느냐'는 질문에 파월 의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5월 의장직 임기 종료 후에도 이사직 잔여 임기를 지속할지에 대해서도 "그 사안에 대해서도 오늘 할 얘기가 없다"고 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지만 연준 이사로서의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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