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금 크립토 윈터 아냐"···하락장 탈출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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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크립토 윈터 아냐"···하락장 탈출 시나리오는

등록 2026.02.07 09:02

한종욱

  기자

RWA·퍼프덱스 등 실물 연계 내러티브 부상규제권·비규제권·공유 인프라로 구조 재편금리 인하, 유스케이스 등장이 상승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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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또다시 혹독한 조정을 맞은 가운데 이번 하락장은 과거 '크립토 윈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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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최근 가상자산 시장 조정은 과거 '크립토 윈터'와 다름

타이거리서치, 규제 이후 달라진 시장 구조 강조

시장 위기에도 업계 빌더 이탈 없어

배경은

2014년 마운트곡스 해킹, 2018년 규제 강화, 2022년 테라-루나 붕괴 등 세 번의 크립토 윈터 경험

대형 사건 발생 시 시장 신뢰 붕괴, 개발자 이탈 반복

과거에는 업계 내부 문제로 도미노 붕괴

현재 상황은

트럼프 밈코인 90% 폭락, 미국의 중국 100% 관세 등 대형 이슈 발생

바이낸스에서 190억 달러 규모 청산

과거와 달리 빌더 이탈 없이 새로운 내러티브 지속 등장

쉽게 풀기

암호화폐 시장, 규제권·비규제권·공유 인프라 3층 구조로 재편

규제권: RWA 토큰화·거래소·기관용 커스터디 등

비규제권: 밈코인·익명 DEX 등 도박적 요소 강화

공유 인프라: 스테이블코인·오라클 등 전방위 활용

향후 전망

ETF 자금, 비트코인에만 머물고 알트코인 낙수효과 사라짐

다음 상승 위해선 킬러 유스케이스와 거시경제 환경 필요

규제권 안정 성장, 비규제권 변동성 고착화 예상

타이거리서치는 지난 3일 발간한 주간 리포트에서 현재 시장 상황을 "우리가 만든 봄도 없었으니 윈터도 없다"고 진단하며 규제 이후 달라진 시장 구조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타이거리서치는 과거 세 번의 크립토 윈터가 동일한 패턴으로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2014년 마운트곡스 해킹으로 비트코인 85만 개가 사라지며 첫 번째 겨울이 왔고 2018년 각국의 규제 강화로 두 번째 겨울이 찾아왔다고 내다봤다. 가장 혹독했던 세 번째 겨울은 2022년 테라-루나 붕괴를 시작으로 셀시우스, 쓰리애로우스캐피탈, FTX가 연쇄 도산하며 업계 구조 자체를 흔들었다.

이들 위기의 공통점은 명확했다. 대형 사건이 터지면 시장 신뢰가 무너지고, 회의감에 빠진 개발자들이 핀테크, 빅테크, AI 등 '더 확실해 보이는 곳'으로 이탈했다. 업계 내부의 문제가 도미노처럼 붕괴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타이거리서치는 현재 시장의 위기를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밈코인의 하루 만에 90% 폭락, 미국의 중국 100% 관세 발표로 인한 바이낸스 역대 최대 청산(190억 달러) 등 대형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다만 결정적 차이를 꼽았다. 보고서는 이 같은 위기에도 빌더들의 이탈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실물연계자산(RWA), 퍼프덱스(PerpDEX), 예측 시장, 인포파이, 프라이버시 등 새로운 내러티브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어 과거 윈터와는 다른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타이거리서치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규제 이후 크게 ▲규제권 ▲비규제권 ▲공유 인프라 세 층으로 나뉜다고 진단했다.

규제권에는 RWA 토큰화, 거래소, 기관용 커스터디, 예측 시장, 규제 준수형 탈중앙화 금융이 속한다. 비규제권은 앞으로 더 도박적 요소가 강화될 전망이다. 밈코인 런치패드, 익명 DEX, 규제 관할 밖 perpDEX가 여기 속한다.

공유 인프라에는 스테이블코인과 오라클이 속한다. 같은 USDC가 기관 RWA 결제에도, Pump.fun 거래에도 사용되며 오라클은 토큰화 국채 검증에도 익명 DEX 청산에도 데이터를 공급한다.

보고서는 과거 비트코인 상승 시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흘러가던 낙수효과가 사라졌다고도 평가했다. ETF로 유입된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에만 머물고 규제권 밖으로 흐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타이거리서치는 다음 상승을 위한 조건으로 ▲킬러 유스케이스의 등장 ▲거시경제 환경의 마련을 제시했다. 기존에 없던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과 동시에 금리 인하·유동성 공급 등 거시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리서치센터장은 "업계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 외부 환경이 바뀌고 규제로 인해 시장 구조가 재편된 것"이라며 "과거처럼 모든 것이 함께 오르는 크립토 시즌은 다시 오기 어렵고, 규제권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비규제권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구조가 고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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