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3조4315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로봇·인공지능 사업 경쟁력 강화해 수익 확보"메탈 가격 상승에 따라 연간 흑자 기조 기대"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4315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번 호실적은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메탈 트레이딩 호조 등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족사별로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3925억원, 영업적자 6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구체와 메탈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31% 늘었지만, 적자 폭은 전년(△630억원) 대비 소폭 확대됐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매출 1411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 줄었고, 영업이익은 52% 감소했다. 반도체 고객사의 투자 계획 조정 및 가동률 변동으로 온실가스 저감 장치 등 제품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다.
양극재 제조업체 에코프로비엠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2조5338억원, 영업이익은 142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다.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4분기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회복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올해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로 연간 흑자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에코프로비엠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의 파일럿 공장을 가동하며 고객사와 품질 검증을 진행 중이다. 삼원계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 경쟁력을 활용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고전압미드니켈(HVM)과 리튬망간리치(LMR), 그리고 로봇 시장 확대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중심의 신규 수주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사업의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사측은 "반도체 업황 회복 및 고객사 투자 가속화에 따라 전반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사측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향(向) 산화 전구체 출하 등 1분기 전구체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GEM 제련소 램프업 완료 등으로 2026년 이익 개선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탈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간 흑자 기조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와 글로벌 원자재 시장 분석 기관 패스트마켓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니켈 시세는 $17.7/kg으로 작년 3분기말 대비 16% 증가했다. 리튬 시세는 $19.0/kg으로 작년 3분기말 대비 98%, 코발트 시세는 $55.6/kg로 같은 기간 62% 상승했다.
AI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에코프로는 품질, 물류 등 가족사들이 수행하는 업무들의 시너지 제고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제조 R&D 등 전 부문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외 환경 개선과 별개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극한의 원가 절감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재무구조도 안정세를 보였다. 매입채무 증가로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은 PRS를 통한 자금 조달로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했다. 운전자본 효율화와 재고자산 축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방어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 측도 경영환경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에코프로는 메탈 시세 변동으로 인도네시아 IMIP 제련소 투자 및 트레이딩 이익 규모를 연 평균 1800억원에서 약 20% 상향해 2200억원으로 추산했다. 제련소 투자로 제품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제품 판매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경영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작업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제련사업 투자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올해 전 사업장 AI 도입, 로봇 등 뉴 애플리케이션 대응력을 강화해 흑자 기조를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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