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태원 "AI 대전환기,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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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AI 대전환기,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력 필요"

등록 2026.02.22 11:12

전소연

  기자

최태원 "AI가 전 세계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있어"뉴노멀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AI 제시

최태원 SK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20일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TPD 2026'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최태원 SK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20일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TPD 2026'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지금 우리가 맞이한 변화는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존을 좌우하는 구조적 현실입니다. 이 전환기에 한·미·일 3국이 어떻게 협력하느냐가 앞으로의 질서를 결정할 것입니다."

최태원 SK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은 20~21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TPD) 2026'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높은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지목했다.

그는 "신기술은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는 거대한 변동성을 동반한다"면서 "AI가 전 세계의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최 회장은 AI가 에너지, 금융 등의 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AI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적기에 충족하지 못할 경우 사회 전체가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최 회장은 "AI 경쟁을 멈출 수 없는 상황에서, 막대한 AI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자본과 자원이 있어야 AI 솔루션을 확보하고 경쟁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인프라가 국가와 기업의 금융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AI 대전환기 속에서 이제는 도전 과제를 파악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해법을 만들어 가야 할 때"라면서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력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척 헤이글 전(前) 미국 국방장관, 강경화 주미대사가 축사를 했으며, 야마다 시게오 주미일본대사, 빌 해거티 상원의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영상)과 커트 캠벨 아시아그룹 회장 또한 기조연설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한미일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TPD는 ▲글로벌 질서 변화와 3국 협력 ▲AI 리더십 경쟁과 산업 변화 ▲금융 질서 재편 ▲차세대 원전과 에너지 협력 ▲긴장 시대의 안보 동맹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TPD 5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글로벌 질서 속에서 한·미·일 협력의 전략적 의미를 다시 짚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 에너지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TPD는 한미일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협력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 지성 플랫폼으로, 2021년에 시작돼 올해 5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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