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엘앤에프, LFP 양극재 자회사에 500억원 추가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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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엘앤에프, LFP 양극재 자회사에 500억원 추가 출자

등록 2026.02.20 10:03

수정 2026.02.20 10:48

전소연

  기자

공급망 안정 기금, 외부 투자 통한 추가 출자도 계획엘앤에프플러스 상표 등록 완료···"법적 권리 확보"

엘앤에프플러스 LFP 양극재 공장 신축공사 현장. 사진=엘앤에프 제공엘앤에프플러스 LFP 양극재 공장 신축공사 현장. 사진=엘앤에프 제공

엘앤에프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판매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에 향후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9월 설립 이후 세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빠르게 확충한 데 이어 추가 자금 투입까지 예고하며 LFP 양극재 사업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엘앤에프플러스 외형 확대 '속도전'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엘앤에프플러스 유상증자에 전액 참여하는 방식으로 약 500억원을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생산 설비 구축과 양산 준비를 위한 중장기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출자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장 준공과 양산 준비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연내 집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설립 이후 자본 확충을 빠르게 단행하고 있다. 설립 당시 10억원이었던 자본금은 같은 해 9월 810억원으로 확대됐고, 10월에는 1210억원으로 늘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1510억원까지 증가하며 단기간 내 자본 기반을 빠르게 구축했다. 추가 유상증자가 반영될 경우 엘앤에프플러스의 자본금은 2000억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8월 대구 달성군 구지면 내리 국가산업단지 2단계 부지에 엘앤에프플러스를 설립하고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총 3382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공장은 완공 시 연간 최대 6만톤(t)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준공,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양산 이후 글로벌 고객사 공급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추가 출자를 엘앤에프의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엘앤에프는 ▲프리미엄 EV(전기차)용 하이니켈 NCM ▲중저가 EV용 미드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보급형 EV·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 양극재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엘앤에프 측은 "유상증자는 엘앤에프(모회사) 측에서 향후 약 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며 "공급망 안정 기금이나 외부 투자를 통한 추가 출자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엘앤에프플러스 상표 등록 완료···"정체성 확보"



엘앤에프플러스 상표 견본. 사진=키프리스엘앤에프플러스 상표 견본. 사진=키프리스

이달 초에는 엘앤에프플러스 상표 등록도 마무리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지난해 8월 해당 상표를 출원했으며, 같은 해 12월 출원 공고를 거쳐 지난 5일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상표는 LFP를 포함한 이차전지 핵심 소재 전반을 지정 상품으로 담고 있어 향후 양산과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앞두고 브랜드 및 지식재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을 갖춘 LFP 배터리 채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 비중을 늘리면서 LFP 양극재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ESS와 중저가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LFP 소재 확보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 LFP 양산과 글로벌 고객사 공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엘앤에프플러스만의 독자적인 기업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법적 권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통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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