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텍 투자 집중 현상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 중요성 대두운영 효율성과 수익성 강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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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업종이 기대감 중심에서 실질적 사업성과 증명 국면 진입
임상 성공 기준이 과학적 입증에서 운영 효율성과 차별화 전략으로 이동
올해 R&D 성과가 매출·이익으로 연결되는 분기점으로 평가
코스피 제약 지수 올해 11.6% 상승
코스닥 제약 지수 2.6% 오르며 코스닥 전체 대비 1.4% 상회
중국발 기술이전 계약 올해 초 450억달러 돌파
국내 대형 제약사 내년 영업이익 20~30% 성장 전망
임상 실패 원인, 안전성보다 사업적 판단 비중 확대
효능 중심에서 투약 편의성·상업적 확장성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 재편
중국 바이오 기업, 빠른 임상과 기술이전 전략으로 영향력 확대
국내 기업도 임상 속도·운영 효율성이 평가 기준으로 부상
실적 시즌 종료 후 투자 전략, 올해 성장 가시성에 집중
3월 말 주주총회·4월 AACR 등 주요 이벤트로 주가 변동성 확대 예상
MASH 치료제·ADC 임상 데이터 공개가 단기 주가 상승 동력
하반기 R&D 모멘텀에 따라 업종 전반 재평가 가능성
최근 업계에서는 후기 임상 실패의 원인 구조가 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13~2023년 통계에 따르면 임상 2·3상 중단 사유 중 안전성 문제는 5%에 불과한 반면 전략 및 사업적 판단에 따른 중단은 36%에 달했다. 약효 입증과 별개로 상업적 경쟁력이 낮거나 전략적 가치가 떨어지면 임상을 중단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의사결정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신약 시장의 경쟁 기준 역시 효능 중심에서 투약 편의성과 상업적 확장성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주사제 위주였던 비만 치료제(GLP-1)는 편의성을 높인 제형으로, 항암제는 ADC(항체약물접합체)를 통한 1차 치료제로 표준이 바뀌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개발 초기부터 수익성과 시장성을 정교하게 계산한 기업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수출의 기회가 집중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초에만 중국발 기술이전 계약 규모가 450억달러를 넘어섰다. 중국 내 현지 임상 가속화를 통해 조기에 개념 입증(PoC)을 마친 뒤 글로벌 권리를 매각하는 전략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 국내 기업 역시 단순 R&D 역량을 넘어 임상 속도와 운영 효율성이 주가 재평가를 위한 지표로 부상했다.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제약 업종에 대한 투자 전략의 무게중심은 올해 성장 가시성에 쏠리고 있다.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30%대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하반기 예정된 바이오텍들의 R&D 모멘텀이 더해질 경우 업종 전반의 재평가 가능성도 높다.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은 1분기 대형 모멘텀 부재로 시장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3월 말 주주총회 시즌과 4월 AACR(미국암연구학회)을 기점으로 주가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와 ADC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 공개는 단기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부양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신약 개발 모멘텀이 뚜렷한 개별 바이오텍에 매수세가 집중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달 말부터 이어지는 글로벌 학회 결과에 따라 자가면역 및 CNS(중추신경계)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산업 전반의 성장세 회복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라며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업종 전반의 투자 매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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