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동발 쇼크' 코스피, 장중 5900선 붕괴···한 달 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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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쇼크' 코스피, 장중 5900선 붕괴···한 달 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등록 2026.03.03 13:22

수정 2026.03.03 13:37

김호겸

  기자

사이드카 발동, 프로그램 매매 일시 정지현물·선물 시장 동반 급락세 지속투자심리 위축, 대형주 동반 하락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6000선 아래로 밀려났고 선물 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시키는 매도 사이드카가 전격 가동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9%(47.75포인트) 하락한 890.05인 상태가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달 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 영향으로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사이드카는 선물 시장의 변동성이 현물 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시장 안정화 장치다.

현물 지수 또한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3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283.88포인트) 폭락한 5960.25를 기록 중이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장중 한때 5900선 아래로 추락하며 5893.68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대형주들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같은 시각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6.24% 급락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6.22%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이번 증시 폭락의 배경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꼽힌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전격적인 선제 공습을 감행한 데 이어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면전 확산 우려가 시장을 덮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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