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항공 '출렁'···그래도 3만9000원 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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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에 대한항공 '출렁'···그래도 3만9000원 간다는데

등록 2026.03.04 15:20

이자경

  기자

LCC-한진칼 동반 약세 속 투자자 주목여객·화물 강세가 실질 피해 제한 전망연료비 상승,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우려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대한항공이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에 흔들리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항공 연료비 부담이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객과 화물 수요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 성장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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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대한항공 등 항공주 약세

국제유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연료비 부담 가중

여객·화물 수요 회복세로 중장기 성장 기대감 유지

숫자 읽기

대한항공 4.37% 하락, 2만4100원 거래

한진칼 6.89% 하락, 12만7100원 기록

저비용항공사(LCC)들 3~5%대 동반 약세

배경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확산

두바이유 80달러 돌파, 브렌트유 70달러 후반대

올해 초 대비 국제유가 20~30% 상승

자세히 읽기

항공 연료비, 전체 비용의 20~30% 차지

유가 10달러 오르면 대한항공 영업손익 1986억원 감소

달러 1% 절상 시 항공사 영업이익률 0.1% 감소

국내 항공사 대부분 환헤지 미흡

향후 전망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없으면 피해 제한적 전망

여객·화물 수요 견조, 운임 인상으로 비용 전가 가능성

대한항공 목표주가 최대 3만9000원 제시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4.37%(1100원) 내린 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사 한진칼도 6.89% 하락한 12만7100원에 거래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같은 시각 제주항공은 5.34% 내린 532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제주항공(-5.34%), 아시아나항공(-3.95%), 티웨이항공(-3.90%), 진에어(-3.87%), 에어부산(-3.42%)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배경은 국제유가 급등이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확산되면서 원유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두바이유는 80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 역시 70달러 후반대를 기록했다. 올해 초 대비 20~30% 오른 수준이다.

항공업은 연료비가 전체 비용의 20~30%를 차지한다. 원유 가격 상승은 곧바로 제트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며 수익성 압박 요인이 된다. 특히 항공유는 달러로 결제돼 환율 상승까지 겹칠 경우 비용 부담은 더욱 확대된다.

증권가에선 이번 유가 급등을 단순 비용 부담이 아닌 실적 변수로 보고 있다. 항공사는 원가 구조상 연료비 비중이 높고 제트유 가격이 원유와 거의 동행하는 특성이 있어 국제유가 상승이 단기간에 실적 추정치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하면 연간 약 1986억원의 영업손익 감소 요인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중국·일본 노선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강하고 화물 업황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운임 인상을 통해 상당 부분 전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환율 부담도 겹쳤다. 항공유와 항공기 리스료는 대부분 달러로 결제된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가 1% 절상될 경우 항공사 영업이익률은 약 0.1% 감소하는 구조"라며 "대한항공을 제외한 국내 항공사들은 유의미한 환헤지를 시행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중동 리스크를 업종의 구조적 악재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항공주의 실질적인 피해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객과 화물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항공우주 사업 성장까지 반영할 경우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는 최대 3만9000원 수준까지 제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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