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경영 승계 구조, 지배력 공고화 본격화 주목자금 조달 방안 다각화 속 소수주주 불만 증폭재무개선과 그룹 내부 자산 재배치 동시 추진
한화솔루션이 대규모 유상증자 규모를 1조8000억원대로 줄이면서 부족해진 자금 조달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금 공백을 메우기 위한 카드로 한화임팩트 지분 매각이 부상하면서 시장에서는 이 지분을 김동관 부회장 측 한화에너지가 인수할 경우, 단순한 재무개선을 넘어 오너 3세 중심의 지배구조 재편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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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2조3976억원에서 1조8144억원으로 축소
자금 공백 약 6000억원 발생
한화임팩트 지분 매각이 핵심 대안으로 부상
신주 발행 7200만주→5600만주로 축소
시설자금 9077억원 유지, 채무상환 자금 5832억원 감소
한화임팩트 지분 47.93% 중 10% 매각 계획, 장부가액 약 3조2548억원
한화임팩트 지분 매각 시 한화에너지가 인수 유력
한화에너지, 이미 한화임팩트 지분 52.07% 보유
지분 인수 시 그룹 내 에너지 계열사 지배력 강화 및 완전자회사 편입
오너 3세 중심 지배구조 재편 사실상 마무리 단계
재무안정화 명분 속 그룹 자산 재배치 및 지배력 재편 동시 진행
주주 반발 및 소액주주 부담 심화 우려
"재무개선 명분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는 김동관 부회장 중심 지배구조 완성에 주주 부담 동원" 업계 관계자 평가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2조3976억원에서 1조8144억원으로 줄이는 정정안을 의결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7200만주에서 5600만주로 축소됐고, 주주배정 비율도 0.3348주에서 0.2604주로 낮아졌다. 예정 발행가 역시 3만3300원에서 3만2400원으로 조정됐다. 시설자금 9077억원은 유지한 반면 채무상환 자금은 1조4899억원에서 9067억원으로 5832억원 줄었다.
이번 조정은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와 시장 반발이 겹치면서 나온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유증 규모를 줄이면서 새 과제도 생겼다. 당초 조달하려던 자금 가운데 약 6000억원의 공백이 발생하면서, 한화솔루션은 이를 비영업용 자산 매각 3000억원과 해외법인 자본성 조달 3000억원으로 메우겠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 카드로 부상한 것이 한화임팩트 지분 매각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1일 IR에서 보유 중인 한화임팩트 지분 10%를 연내 매각해 3000억원가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화솔루션이 보유한 한화임팩트 지분은 47.93%로 해당 지분의 장부가액은 약 3조2548억원 수준이다. 장부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보유지분 중 약 9.2%만 매각해도 3000억원 확보가 가능하다.
그러나 한화솔루션이 보유한 한화임팩트 지분은 경영권이 없는 소수지분이어서 실제 매각 과정에서는 할인 요인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외부 제3자보다 기존 최대주주가 인수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한화에너지다. 한화에너지는 이미 한화임팩트 지분 52.07%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한화솔루션이 보유한 47.93%까지 사들이면 한화임팩트는 곧바로 한화에너지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한화솔루션 입장에서는 유증 축소로 생긴 자금 공백을 메워 차입 부담을 덜 수 있고, 한화에너지 입장에서는 그룹 내 에너지 계열사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문제는 한화에너지가 단순한 계열사가 아니라 오너 3세 지배구조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회사라는 점이다. 한화에너지가 한화임팩트까지 100% 지배하게 되면, 단순한 자산 유동화를 넘어 그룹 에너지 사업 축의 소유 구조가 한층 단순해지고 지배력은 더욱 선명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유증 축소로 생긴 자금 공백을 메우는 과정이 결과적으로는 오너 3세 중심의 지배구조를 더 공고히 하는 흐름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재무안정화 조치지만, 내부적으로는 그룹 자산 재배치와 지배력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주주 반발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한화에너지가 한화솔루션이 보유한 한화임팩트 지분을 인수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재편이 사실상 완료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증으로 인한 주가 하락과 지분 희석 부담은 사실상 일반주주 몫인데 핵심 자산인 한화임팩트 지분까지 한화에너지로 이동하는 구조가 현실화하면 소액주주 반발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재무개선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는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재편을 완성하는 데 주주 부담이 동원된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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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lsy2665@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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