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장기보유 확약 두 배 증가청약 경쟁률·증거금 규모 최고치 갱신제도 개선으로 공모가 산정 합리성 강화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상장 기업은 총 76개사, 공모금액은 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77개사, 3조9000억원) 대비 상장 건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공모금액은 6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7개사가 2조2000억원을, 코스닥시장 69개사가 2조3000억원을 IPO를 통해 조달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은 연초 진행된 대형 IPO의 영향으로 공모금액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결정 방식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2025년에는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한 비중이 7%에 그쳐 전년(83.8%)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모든 IPO 기업의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 범위 내에서 결정됐다.
기관투자자의 장기 투자 성향도 확대됐다. 기관 배정 물량 가운데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41%로 전년(18.1%)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해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의 IPO 참여는 확대되는 흐름이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1106대1로 IPO 활황기였던 2021년(1136대1)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청약증거금 규모도 780조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상장 이후 수익률도 개선됐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 평균 수익률은 시초가 기준 92%, 종가 기준 75%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기관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증가한 4분기 IPO 기업들의 수익률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IPO 시장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IPO 시장 변화가 장기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시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제도 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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